[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유형별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7월말까지 최근 5년간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사 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보험으로 1만 3780건,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보험으로 2만 6703건의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 민원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생보사의 경우 ‘보험모집(5만 1061건)’과 보험금 산정 및 지급(2만 1553건)‘이었다. 손보사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7만 9543건)’과 ‘계약의 성립 및 실효(1만 6850건)’다.
생보사 가운데 2018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최근 5년간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KDB생명(8665건)이다.
이어 신한라이프생명(4861건), 한화생명(3121건), 삼성생명(3007건), 동양생명(2509건) 순이다.
같은 기간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생보사는 삼성생명(5157건)이며,한화생명(3359건), 교보생명(2396건), 흥국생명(819건), 동양생명(790건)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 가운데 최근 5년간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 발생 1위는 삼성화재(1만 2781건)이다. 2위는 현대해상(1만 1163건), 3위는 DB손보(1만 47건), 4위는 KB손보(7719건), 5위는 메리츠화재(7414건)가 차지했다.
또 ‘계약의 성립 및 실효’ 민원은 현대해상(2157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삼성화재(1946건), DB손보(1915건), 메리츠화재(1876건), KB손보(1630건) 순으로 많았다.
양정숙 의원은 “금감원에 신고된 민원 중 보험사 관련 민원이 전체 75.3%로 압도했는데, 모두 삼성그룹 계열 보험사들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며 “보험감독 당국이 민원발생 원인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각 보험사 모두 보험금 산정 및 지급과 관련한 민원 발생이 많았다는 점에서 보험감독 당국의 강력한 감독이 필요하다”며 “보험사들도 말로만 고객 우선주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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