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재건축 發’ 하반기 전국 전세대란 우려 가중

‘서초구 재건축 發’ 하반기 전국 전세대란 우려 가중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6.24 11: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임대차3법의 여파로 전세품귀 현상이 벌어진 와중에, 반포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올 하반기 전세시장은 더욱 들썩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하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중에서 서초구의 이주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이주를 시작한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2120가구)를 시작으로 신반포18차(182가구), 신반포21차(108가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등도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이주 수요 움직임이 본격화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35㎡ 전세의 경우 이달 33억 원에 계약돼 올해 1월보다 10억 원이 상승했다.

지난주 기준 서초구(0.39%)는 전셋값은 0.39%올랐으며 최근 3주간 상승 폭이 확대했다.

서초구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은 인근 강남은 물론 동작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근 일대에서 전세매물이 가중되다 보니 서울 각지로 수요가 확대된 것이다.

강남구 전셋값의 경우 대치·도곡동 위주로 상승하며 0.05% 오름폭을 기록했다. 송파구(0.15%)는 신천·잠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작구(0.13%)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올 하반기에 전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가뜩이나 지난해 시행된 임대차법 여파로 전세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이주수요 대란은 전세불장을 더 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같은 전세난은 매맷값마저 밀어 올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되면 차라리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자는 패닉바잉(충동구매)이 생겨날 것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