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양이원영, 몰랐다면 면죄부 되나?”…김의겸‧손혜원 소환

국힘 “양이원영, 몰랐다면 면죄부 되나?”…김의겸‧손혜원 소환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3.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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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이 2019년 8월 광명‧시흥 신도시 인근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자, 양이원영 의원이 ‘몰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10일 “국민들은 내 집 마련 자금도 출처조사, 정권 인사는 ‘몰랐다’면 면죄부가 되는 세상”이라고 개탄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개탄하며 “하기야 이 정권에는 10억원 넘는 빚을 내어 27억 7000만원짜리 건물을 사고도 ‘아내가 한 일이라 몰랐다’며 국회의원직을 달게 된 이(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비꼬았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또 이 정권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지인과 친척 명의로 낙후된 구도심의 부동산을 20여 곳 가까이 구매한 뒤 1년 뒤에 문화재 거리로 지정됐는데도 ‘몰랐다’던 전직 국회의원(손혜원 전 의원)도 있었으니 놀라울 것도 없다”며 재차 비꼬았다.

황 부대변인은 “대표적인 ‘환경운동가’인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이 ‘개발’에 따른 투자가치를 고려해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정부여당의 이율배반적 행동이야 하루 이틀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겠다”면서도 “그런데 앞으로 조사를 통해 아무리 투기가 발각된다 한들, 모두가 ‘몰랐다’고 하면 무엇이라 할 텐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아내의 건물 구입도 몰랐다고 하고, 모친의 땅 매입도 몰랐다고 하면 면죄부가 되는데 ‘왜 우리한테만 뭐라 하냐’며 항변하면 그때는 무엇이라 할 텐가”라며 “투기를 막겠다며 일반 국민들은 내 집 장만도 자금출처를 조사한다더니, 이 정권 인사들은 ‘몰랐다’고 하면 끝나는 것인가”라고 거듭 따졌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투기꾼들은 ‘좋은 것 하나 배워간다’며 속으로 웃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즉각 강제수사권 부여를 통한 성역 없는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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