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검찰, 정진상 조속히 소환해 대장동 진실 밝힐 것”

국민의힘 “검찰, 정진상 조속히 소환해 대장동 진실 밝힐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2.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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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담당한 검찰에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을 소환해 진상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정진상 수사, 검찰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야(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이자 대장동 게이트의 최종 관문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 부실장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지만 관련 검찰 조사는 두 번이나 불발되며 검찰 출석 거부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정 부실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출석 관련 의견서를 검찰에 전달했고 일자를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차 상근대변인은 이어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정진상 실장을 조속히 소환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중앙지검은 약 2주 동안 정 부실장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 하고 있지만, 소환에 대비한 시간 벌어주기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5년 3월 대장동 설계의 시작점인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심사위원 중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개발사업 1처장은 극단적 선택을 했고 남아있는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은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속된 유동규 성남도공사장 직무대리는 정진상 정책실장에게 보고했고, 정진상 정책실장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보고 후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유동규 성남도공사장 직무대리가 구속된 지 3개월이나 됐지만 유동규에게 보고를 받은 정진상 실장은 대장동 설계의 성남시 지휘라인 상 벌써 몇 번은 소환조사했어야 마땅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증거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검찰은 두 눈을 감고 외면하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고,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검찰은 뭉개기 수사에 대한 국민적 비난에 직면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검이 시작되면 검찰의 수사라인 모두가 수사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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