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2027년부터 양산 ‘본격화’‥전기차 시장 ‘기대주’

전고체 배터리 2027년부터 양산 ‘본격화’‥전기차 시장 ‘기대주’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5.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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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가 2027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아려지면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기술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우려와 크기·수명 등 단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수요를 지난해 310만대에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310만대에서 2030년 5180만대로 17배 성장할 것으로 봤다.

또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BEV, PHEV용 기준) 수요도 2020년 139GWh에서 2030년 3254GWh로 23배 가량 커진다고 전망했다.

이에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생산능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688GWh에서 2025년 2211GWh, 2030년 4222GWh로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도 시장 선도 의지를 밝히고 있다. 먼저 삼성SD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연구·개발에 최대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3월 9일 삼성SDI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는 808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삼성SDI는 현재 전기차가 더 널리 보급되는 데 걸림돌로 지목되는 주행거리, 충전 속도, 가격 등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이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을 접목시켜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리고, 희소 금속인 코발트 비중은 낮춰 원가를 절감한 5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2016년에는 한번 충전에 600㎞ 주행, 2017년에는 20분 급속 충전으로 500㎞ 주행 기술을 개발했고 2018년에는 최첨단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첫 회동에서 주요 주제로도 다뤄진 바 있다. 삼성SDI는 올해에도 헝가리 법인에 약 1조원의 투자를 진행해 배터리 공장 증설과 2공장 설립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분사 전 LG화학 당시 폴리머계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다수 출원했으며 현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2027년 전후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미국에 공장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내 추가 투자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울러 GM과의 합작공장 이외에도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향한 국내 기업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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