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이유…홍준표 저지하기 위해?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1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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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른바 ‘유승민계’로 지목됐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공식 합류했다.

윤석열 후보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태경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발표했다.

윤 후보는 하 의원에 대해 “하 의원은 누구보다 과거 주사파 운동권의 잘못된 행태와 몸소 싸워온 분으로 2차 예비경선 후 삼고초려 했다”며 “늘 당당하고 떳떳하게 할 말을 하는 소장파로서 우리나라 보수정당이 살아 있음을 국민 앞에 증명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정치적으로 소외된 2030 목소리를 300명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그리고 진정성 있게 경청해왔다”며 “앞으로 하 의원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우리당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 4강에 올라가신 네 후보 모두 우리당의 귀중한 자산이자 훌륭한 분들임에도 제가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이유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함께 이뤄낼 적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윤 후보는 조국사태를 필두로 정의와 상식을 무너뜨린 문재인 정부에 맞서 공정의 가치를 지켜냈고, 선거 연전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우리당에 정권교체라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당사자”라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대선승리라는 열매를 수확할 후보는 윤석열 뿐”이라고 부연했다.

하 의원 또 “윤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근본적인 정치혁신이 가능하다. 이준석 대표가 우리당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윤 후보는 우리 국가와 사회에 새로운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사람”이라며 “기존 보수와 진보의 낡은 정치문법으로는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저성장과 양극화, 청년실업, 젠더갈등, 미중갈등 등 21세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감한 정치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치리더십이 필요한데, 기성 정치권의 때가 덜 묻은 윤 후보가 정치혁신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악성 포퓰리즘의 광풍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악성 포퓰리즘을 공개 표방하는 이재명이 선출됐는데, 악성 표퓰리즘으로 무장한 이재명에 맞서기 위해선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온 사람이 우리당 후보가 돼야 한다. 그래야 무능한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상처받은 대한민국을 악성 포퓰리즘의 덫으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그동안 평에서 지켜본 윤 후보는 그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제가 함께 돕겠다”면서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키며 국민께 희망과 믿음을 안겨준 윤 후보와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의 경우 유승민 예비후보와 가까워 유승민계로 분류됐다. 그런 하 의원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데 대해 “솔직히 쉽지 않은 시간이었고,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대선후보를 돕는)기준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깊이 생각했고, 정권교체‧정치혁신에 윤 후보가 적임자”라고 했다.

하 의원의 윤 캠프 합류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윤 후보 입장에선 2030 세대 민심을 대변하는 대표적 정치인인 하 의원을 영입해 2030 지지세를 일정부분 만회할 수 있고, 이른바 ‘홍준표 저격수’로 활동했던 하 의원은 홍준표 후보의 본선 진출 저지를 목표로 윤 캠프에 합류한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하 의원의 경우 유승민 후보가 사실상 본선 진출이 어렵다고 보고, 홍준표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을 막기 위해 윤 캠프와 손을 잡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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