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국힘 “이재명 후보 부부와 닮은꼴”

김원웅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국힘 “이재명 후보 부부와 닮은꼴”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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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TV조선 방송화면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광복회원 자녀 장학금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 수익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회장으로 2년 8월간 재임하면서 총 9000만원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김원웅과 이재명 후보 부부의 횡령 의혹, 수법은 결국 닮은 꼴”이라고 비난했다.

14일 권통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원웅 광복회장의 비위 논란이 갈수록 심해진다. 독립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명분하에 운영하던 국회 카페를 통해 비자금 6천여만 원을 조성했고, 그 중 1천 만원은 개인 통장에 입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회사에 대리석 탁자까지 마련했고, 3년간 9000만 원이 넘는 법인카드 내역도 오리무중”이라며 “심지어 국회 차원에서 광복회가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보도됐다”며 쏘아붙였다.

8일자 ‘TV조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원웅 회장은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지역에서 법인카드를 다수 사용한 내역이 확인됐다. 상남면은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협동조합이 있는 지역이다.

김 회장이 재임 2년 8개월동안 사용한 법인카드 금액은 모두 9000여 만원인데, 1년 평균 사용액이 광복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인 2600여 만원보다도 많다는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이에 대해 광복회 한 회계 담당자는 ‘TV조선’에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회장님 같은 경우는 외부 활동들이 많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권 대변인은 그동안 공개된 내용을 고려했을 때 “거짓 해명일 가능성이 크다”며 광복회 측 해명을 일축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광복회원을 비롯한 광복회 대의원 30인은 임시총회 소집을 통해 김원웅 회장의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수치와 분노의 상황 가운데서도 적법하고 품격 있는 절차를 선택한 것”이라며 “하지만 김 회장은 이조차도 직권으로 반려했고, 반성은 커녕 명예훼손이라며 제보자를 맞고소하겠다고 한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광복회장은 국가유공자단체법에 따라 정치중립 의무를 가진다”며 “그러나 김원웅 회장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 추미애 전 장관, 서울의소리 백은종 등에게 포상을 했다. 광복회의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키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김 회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와 비교하며 비판의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김원웅 회장의 파렴치한 수법과 행태는 김혜경 씨 공금 유용과 닮은꼴”이라며 “국민 세금과 공금을 빼돌려 음식을 먹고, 비서를 부리고, 관용차를 사용한 명백한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모두 부리던 직원들 잘못이라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밑에서 했지 나는 모른다’, 꼬리자르기의 전형”이라며 “김원웅 광복회장이나 김혜경 씨나 터무니없는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이 닮은꼴”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신다. 사과 쇼로 덮을 생각 말고, 횡령한 국고와 공금 먼저 사비로 채워 넣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며 김 회장으로 하여금 진정성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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