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청년희망적금’ 가입 시작...시중銀, 청년 고객 유치 경쟁 치열

다음 주 ‘청년희망적금’ 가입 시작...시중銀, 청년 고객 유치 경쟁 치열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2.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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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시중 은행들이 ‘청년희망적금’ 가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루이비통 카드지갑, 삼성 갤럭시북PRO 등의 고가 경품 지급을 내건 가운데 은행들은 인터넷 은행에 뺏겼던 청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청년희망적금을 취급하지 않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정부 장려금과 비과세 혜택 등을 합하면 연 9%대 고금리 혜택이 있는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8일까지 해당 적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북PRO, LG스탠바이미, 애플워치7, 루이비통 카드지갑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경품 별로 10명을 추첨하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신세계이마트 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현금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등 5명에게 50만원, 2등 10명에게 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한은행도 가입자 중 선착순 1만 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가의 경품까지 내건 데에 있어 은행들은 청년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때문에 최근 청년층 고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청년희망적금을 계기로 청년 고객층을 대거 유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당국 주도로 내세운 정책성 상품인 만큼 판매 실적도 신경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쟁이 과열될 우려에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 측은 은행들에 고가의 경품 지급 등 과도한 프로모션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으로 만 18~34세 가운데 지난해 기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만기는 2년이며 매월 납입 한도는 50만원으로 가입 신청은 21일부터다.

가입 시점 이후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가입 자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다만 가입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은 제한된다.

판매사인 11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의 기본금리는 5%이지만 은행 별로 우대금리는 달라 가입 전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내걸었고 기업은행은 0.9%포인트,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0.7%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우대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대구·부산·제주은행은 0.5%포인트, 광주·전북은행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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