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2년의 명암...여행사 1378개 줄고 야영장 447개 늘었다

코로나 사태 2년의 명암...여행사 1378개 줄고 야영장 447개 늘었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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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1378개의 여행사는 줄어들고, 도심 외곽지역의 야영장은 447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여행사 수는 2만1231개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9월보다 1378개(6.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야영장 및 자동차야영장(차박)을 포함한 국내 야영장 수는 2천357개에서 2천804개로 총 447개(1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9월 기준 2만2609개였던 여행사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9월 2만1540개로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입출국이 지속적으로 제한되면서 개점휴업 상태로 버티던 여행사들이 점차 문을 닫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면 접촉이 적은 도심 외곽지역에 주로 조성되는 야영장은 가족 등 소규모 단위로 별도 공간에서 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9월 기준 2357개였던 야영장은 지난해 9월 2513개로 늘었고, 지난 9월 2804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야영장은 2019년 9월 기준 1908개에서 올해 9월 2290개로 2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와 야영장을 포함한 전체 관광사업체는 9월 말 현재 3만7201곳으로 2년 전보다 80곳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백신접종 완료 해외 여행객의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여행업계가 점차 활기를 띄며 여행사 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사이판에 이어 오는 15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격리 없이 싱가포르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또한 태국이 지난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에 대해 백신접종 시 무(無)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등 각국의 문이 조금씩 열리며 해외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신 완료와 위드코로나 등으로 차츰 코로나 사태가 풀리면 여행업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미 비대면 문화로 자리 잡은 야영장 문화도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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