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출마 이후 부인 김건희씨 인터뷰와 장모 실형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7:1, 8:1의 싸움을 하고 있고 당내에서 ‘비주류’라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작은데 이들이 서로 직접공격을 함으로 인해 1, 2위 유력 대선주자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유력 대선주자들이 서로를 향해 공격을 함으로써 타 대선주자들의 경우 존재감이 희석되는 반면 직접적으로 공격에 성공할 경우 지지층을 끌어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출마 선언을 한 뒤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영남 DNA’와 ‘친일 청산’을 강조했는데 미 점령군이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이 지사는 이육사문학관을 방문,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체제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느냐”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점 검찰총장은 “셀프 역사 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공격을 가했다.그는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 세력의 차기 유력 휴보인 이 지사도 이어받았다”며 “이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한발 비켜나가 이 지사를 공격함으로써 보수 프레임을 갖추는 한편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4일 ‘색깔공세’라고 비판하며 친일 잔재 일부가 청산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물급 두 대선주자의 직접 공격이 지속될수록 지지층 결집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 대선주자 마다 안고 있는 문제들을 누가 더 빨리 해결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이 표 대결의 승부수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