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주 수요층’ 된 2030세대…업계 “향후 수요공백 우려”

서울 부동산 ‘주 수요층’ 된 2030세대…업계 “향후 수요공백 우려”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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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부동산 매매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40대 미만 연령대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매수 수요는 저·고가 지역 가릴 것 없이, 서울 전 지역으로 퍼지며 매매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요소진이 빨라질 경우, 향후 수요공백도 우려된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19일 직방은 서울 소재 집합건물을 매매한 소유권이전등기의 매수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 연령층 비중이 37.1%로 기록 됐다. 지난해 4분기 38.2%에 비해서 1.1%포인트(p) 줄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집합건물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40세 미만 매수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으로 39.3%였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39.0%, 강남3구 34.2%로 조사됐다.


40세 미만 매수 수요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0세 미만의 매수 비율이 2019년 3분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강남 3구도 30% 이상으로 늘었다. 마용성은 2020년 4분기 46.2%까지 증가했다.

그 외 연령별 비중은 ▲40~59세 46.9% ▲60세 이상 16.0% 등으로 집계됐다. 40~59세는 2020년 4분기 0.5%포인트 늘었지만, 2020년 2분기부터 5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2019년 3분기부터 40세 미만 연령층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고가 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비수요 층인 40대미만 연령대의 수요 소진이 빨라지면, 이후 수요 공백이 많아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 상품 특성 상 재구매 기간이 길다는 점도 이러한 문제에 한 몫할 것이란 분석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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