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 일주일...배송 대란 가시화

택배노조 파업 일주일...배송 대란 가시화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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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택배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배송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상품 배송이 늦어지면서 소비자의 불만과 더불어 업계의 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택배노조는 조합원 총 6500명 가운데 80%가 넘는 5500명이 참여하는 이른바 ‘서울 상경투쟁’을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한다.

또 지난 8일 결렬됐던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가 이 기간 동안 다시 열릴 예정이다.

택배노조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배송 지연 등 파업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우체국은 소포 접수시 배달지연이 있을 수 있음을 공지하고 있으며, 지난 11일부터는 인터넷과 콜센터 등을 통한 방문택배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우체국 계약 택배의 경우 냉동·냉장 등 신선식품 접수를 중단했다.

민간 택배사 한진은 경남 거제·울산, 경기 고양·광주·성남·용인·이천, 전북 군산·정읍 일부 지역에서 분류작업 거부 및 파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신선식품) 등 배송이 급한 물량을 우선 처리하는 등 배송 차질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택배는 파업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부터 경남 창원·김해, 서울 강동구·은평구, 경기 이천·파주·성남, 부산 강서구·사상구 등 일부 지역에 집하중지 조치를 내렸다.

집하중지란 배송이 되지 않는 특정 지역에 대한 물량을 대리점에서 받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의 경우에도 창원·울산·경기 성남 등을 중심으로 파업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같은 지역이라도 대리점별로 소속 택배기사의 파업 참가 여부에 따라 배송 상황이 다르다.

이밖에도 온라인 쇼핑몰 역시 택배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인해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같은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몰론 온라인 주문량도 많기 때문에 일각에선 자칫 전체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9일부터 이커머스와 식품몰 대다수 등은 택배 지연·불가 지역을 홈페이지 전면 공지에 띄우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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