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원…식품사업 선방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원…식품사업 선방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3.11.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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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CJ제일제당]
▲ [이미지=CJ제일제당]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식품 부문에서 선방했으나 나머지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29% 가까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28.8% 줄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실적은 매출 7조4434억원, 영업이익 3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 각각 7.1%, 18.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3조59억원과 영업이익 2341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21%)와 2분기(-14.9%)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2% 늘었다.

외식 소비가 둔화했지만, 햇반과 비비고 같은 핵심제품을 앞세워 내식 수요를 공략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도 주효했다.

해외식품 사업에서는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만두가 그로서리(식료품)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했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 부문은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다만 고수익 제품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같은 스페셜티 아미노산 매출은 30% 이상 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6092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푸드 같은 전략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바이오 사업 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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