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철의 여인’ 김소연 변호사 “이재명, 변호사임에도 전과4범…준법의식 결여된 것”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8 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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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변호사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대표적인 여성 국가 지도자를 꼽으라면 아마도 3차례(1979년~1990년)나 영국 총선을 승리로 이끈 정치인이자,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마가렛 대처’가 첫 손에 꼽히지 않을까싶다. 마가렛 대처는 ‘철의 여인(The Iron Lady)’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강한 의지를 가진 여인’이라는 의미였다.

현대 영국 보수당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징으로 평가받는 마가렛 대처는 윈스턴 처칠 이후 영국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구가한 보수당 소속 총리였고, 신자유주의·시장경제 진영을 상징하는 정치인이기도 했다. 신자유주의·시장경제를 신봉했던 마가렛 대처에겐 ‘영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한 강단 있는 정치인’이란 평가가 내려진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2년 2월 개봉한 영화 ‘철의 여인’에서 마가렛 대처 역할을 맡은 배우 메릴 스트립은 “싸우고자 하는 열정, 싸움에 대한 그 욕구가 너무나 흥미로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마가렛 대처는 영국 의회 정치의 특징인 타협주의를 노골적으로 거부했고, 이를 위해 연설, 토론, 논쟁에 나설 때면 항상 치밀하고 준비해 상대에게 반박할 빌미를 주지 않고 몰아붙였다고 한다.

최근 정당을 나와 홀로서기를 선택한 김소연 변호사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면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가 떠오른다. 권력자에 무릎을 꿇기는커녕 권력자의 부당함에 거침없이 맞서고, 싸우고, 결국 승리를 이끌어내는 김소연 변호사의 기질이 어딘가 모르게 철의 여인과 닮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준석 저격수’라는 별칭이 뒤따를 정도로 제1야당 최상위 권력자를 겨냥해 ‘정문일침(頂門一鍼‧정곡을 찌르는 지적이나 비판)’을 날리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퍼블릭>이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와 오버랩되는 김소연 변호사와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이준석 저격수’ 김소연 “정치 선배들 저격하며 본인 몸값 띄우는 수법…이미 바른미래당 때부터 봐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김소연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중간 중간에 부연설명을 첨언하는 방식으로 인터뷰 기사를 구성했습니다. 당초 김소연 변호사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김 변호사 일정에 변화가 생겨 지난 5일 서면 인터뷰로 대체됐음을 알립니다. 해당 인터뷰 시점은 김 변호사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기 전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 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을 보면 ‘반(反)이준석’ 행보가 눈에 띈다. 그래서 ‘이준석 저격수’라는 별칭도 뒤따르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것인가?

= 이준석 대표는 1985년생으로 제 남동생과 동갑이다. (이준석 대표를)처음 바른미래당에서 보고, 전화통화하고 할 때 그냥 딱 ‘동생 같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관심도 없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자인데, 방송에서 당내 치부 드러내거나 없는 분쟁도 마치 큰 일이 터진 듯 생중계하며 시끄럽게 떠들고 주로 같은 당 대선주자나 당대표급 정치 선배들 저격하며 본인 몸값 띄우는 수법을 이미 바른미래당 때부터 봤기 때문에, 직접 봐온 제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이 대표에 대한)적나라한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 이준석의 분탕질과 거짓말, 앞에서와 뒤에서가 다르게 말 바꾸는 행태들을 잘 알고 있는 이전 바른미래당 사람들은 (제1야당)당권을 쥔 이준석을 비판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거나, 오히려 띄워주고 칭찬하고 줄을 서는데, 그 시절을 함께 겪었던 많은 당원들은 이러한 상황을 매우 기가 막혀하고 이준석만 TV에 나오면 TV를 꺼버릴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다.

= 그렇다고 해서 선배 정치인들이 이준석에게 주의를 주려고 하면 ‘틀딱들이 2030 청년 정치인을 찍어 누른다’라며 이준석과 그 지지자들이 집단적으로 몰려가 온라인 테러를 자행하니, 다 같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정치적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비슷한 또래의 제가 제대로 비판해주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은 이준석 개인에 대한 감정이 아니고, 2030의 상징이자 청년정치의 상징을 자처하는 당대표 이준석의 만행을 바로잡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실현하기 위함으로 이해해 달라.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27일자 방송에서 박근혜 정권서 창조경제 기업으로 꼽힌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 사기사건 관련, 피해자가 정식 절차를 통해 법원기록을 복사한 자료를 근거로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가세연을 고소했다. 이 대표는 다만, 성상납 여부와 관련해선 입을 닫고 있다.

Q : 가세연이 폭로한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관련 수사‧재판 기록을 김 변호사께서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세연에서 폭로한 내용 외에 파장을 미칠 만한 사안이 더 남아 있나?

= 저는 공판기록과 증거기록만 검토했고, 해당 사건은 피고인 김성진이 피해자들을 기망하여 금전을 편취했다는 내용의 일종의 ‘사기사건’ 기록이다. 김성진이 피해자들의 금전을 편취한 방법 중 의전과 선물, 접대비 대납에 관한 일람표 목록에 이준석 대표가 대전 유성의 리베라 호텔에서 김성진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 명확히 기재돼 있고, 그 비용을 직접 대납한 피해자가 제출한 카톡 메시지 등의 증거와 함께 기록에 편철돼 있기 때문에 사실로서 인정된다고 평가된다.

= 비록 해당 사건이 김성진의 사기 피의사건 기록이어서 목록에 있는 지엽적인 부분을 별건으로 전부 수사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나, 이번에 3군데(사법시험준비생모임 1건, 가세연 2건)에서 특가법상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고발이 들어간 만큼 제대로 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세연에서 언급하는 기타 녹취나 영상은 가세연이 별도로 제보자를 통해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법원에서 인정한 공판기록이나 증거기록에 첨부된 것은 아니어서 제가 받아보지는 못했다.

Q : 당내에서는 정권교체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이준석 대표가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런데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사퇴할 뜻이 없어 보인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이준석은 오늘(지난 5일) 윤석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및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해촉을 발표하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당 대표가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드려야겠다’면서 제발 복귀해 달라고 시원찮은 판에,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을 격화시키는 의도는 분명 어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김형오 전 국회의장님 말씀처럼 최악의 젊은 꼰대인 이준석은 여의도에서 온갖 구태와 악습을 10년 동안 차곡차곡 체화시킨 끔찍한 혼종이다. 지금 ▶여의도연구원 정치아카데미 ▶하우스 ▶지방자치연구소 사계 ▶청년정치학교 ▶요즘것들 연구소 ▶전 청년의힘 ▶차세대리더십아카데미 등 이준석계 혹은 유승민계로 불리는 자들(김세연‧정병국‧오신환‧지상욱 전 의원 등)이 공식, 비공식, 방계 조직 활동의 일환으로 ‘제2의 청년 이준석’을 양성하고 있는데, 모두 올해 있을 지방선거 공천을 염두에 둔 활동으로 본다.

= 이준석 또는 특정 계파는 정통 보수우파 정당을 이번 지방선거를 끝으로 오롯이 점령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공천권을 절대 넘길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무슨 욕을 먹더라도 끝까지 대표직을 고수해 선거에 나갈 사람들을 폭력적으로 제압하고 줄을 세우려 할 것이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일 갈등을 봉합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해당 서면인터뷰는 이 대표에 대한 당내 사퇴여론이 분출되던 지난 5일 진행됐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질답이다.

 

 

“윤석열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집단 테러 보고 감정이입…한 번의 패배도 하지 않는 모습 보고 따르고 싶은 리더로 정해”

Q : 당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지난해 10월 26일)했다가 합류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2일 해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촉된 이유가 뭔가? ‘이핵관(이준석 측 핵심관계자)’ 측이 개입됐다는 얘기도 있던데?


= 정확히 들은 내용은 이핵관 기자들이 캠프에 계속 전화질해서 압박을 했다고 한다. 선거캠프로서는 당대표와 마찰이 있는 인물을 위촉했다는 사실을 가지고 확대해석하는 기사를 쓸 것처럼 압력을 가하는 기자의 취재활동에 매우 부담을 느꼈을 것이고, 저는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했다.

=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중요한 일인데, 제가 누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굴욕감을 느끼거나 망신을 당하는 형국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었다.

Q : 페이스북 게시글을 봐서는 윤석열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 저는 대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정치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일방적이고 집요한 구애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정치에 입문했다. 자신은 차기 아니면 차차기 밖에 없다면서 선거 출마를 거절한 저에게 재차 전화해 ‘한 번만 도와 달라’고 사정하는 박범계 의원을 보고, ‘국회의원이 저렇게 사정할 정도면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소탈한 성격과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적극적으로 할 사람인가보다’라는 판단이 들어 승낙했다.

= 이 때문에 당시 법무법인 대표님과 동료 변호사들, 가족들의 배려 속에 갑자기 선거를 준비하게 된 것인데, 제가 출마를 하기로 결심을 굳히자 소위 시민사회라는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그중에서도 여성단체 출신들이 저를 음해하기 시작했고, 나아가 ‘박핵관(박범계 측 핵심관계자)’인 박범계 장관 최측근 전 시의원과 전 비서관이 불법선거자금으로 1억의 권리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저는 당시 박범계 의원에게 이를 알렸지만,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고 (불법선거자금을 요구한 측근들의)범죄를 묵인했다.

= 저는 법조인이자 워킹맘이자 한 명의 시민 유권자로서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범죄를 밝혔고, 박범계 장관 측근 2명이 구속되자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민주당이 저를 전격 제명시켰다.

= 이런 경험이 있던 차에 2019년 하반기부터 ‘조국 사태’를 시작으로 시작된 민주당과 문재인 청와대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집단 테러를 보고 저는 감정이입을 할 수밖에 없었고, 윤 후보가 담대히 버티고 맷집을 키우며 단 한 번의 패배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 분을 따르고 싶은 리더로 정했다.

= 지금도 그 마음 변치 않고 있는데, 저 또한 늘 소신발언을 해 와서 여러 논란을 받고, 프레임이 씌워지고, 잔인한 공격을 받고 있던 터라 (국민의힘 대선)경선 때까지는 속생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급여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 기사화 되서야 소송비용 입금한 박범계…“정권 바뀌면 권리금 요구 몸통 누군지 밝혀야”

※김소연 변호사는 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 시절이던 2018년 9월, 박범계 장관 측근인 전모 씨와 변모 씨가 시의원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고, 박 장관에게 수차례 이런 사실을 알렸으나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같은 해 11월 박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고발했고, 박 장관은 그해 12월 김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맞불을 놨다.


Q : 박범계 장관이 김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어떻게 됐나? 박 장관이 패소하고 소송비용도 늦게 줬다고 하던데?

= 박 장관은 제가 민주당에서 제명된 지 3일 후, 그 유명한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이광범 변호사 팀을 소송대리인으로 하여 저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32개월만인 작년 10월 원고 전부 패소로 확정됐다. 그런데 박 장관은 당연히 지급해야할 소송비용마저 지급하지 않았고, 제가 ‘소송비용액확정신청’을 해서 법원을 통해 직접 박 장관 집에 통지까지 했고, 박 장관은 이를 송달받았음에도 2달이 지나도록 지급하지 않아서, 법무부에 박 장관 급여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한 것이다.

= 이러한 내용이 기사화되다보니, 곧바로 제 변호사에게 박 장관 비서가 전화를 해 소송비용을 입금해 줬다. ▶정치인들의 갑질 문화 ▶일반 국민을 권위로 찍어 누르는 습성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태 ▶법을 지키지 않고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특권의식 등 온갖 추태를 박 장관과의 32개월 간 소송전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었고, 오롯이 혼자 싸워 이긴 승리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야 할 소송비용을 받아낸 것이다.

※김 변호사 거론한 엘케이비(LKB)앤파트너스는 ‘서초동의 김앤장’으로 불리는 등 문재인 정권에서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친정권 성향 인사들의 사건을 주로 맡았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 사건을 비롯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바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광범 대표 변호사의 경우 진보성향 판사들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Q : 페이스북에 검찰이 작성한 형사기록엔 언제든 ‘박범계 사단’에 대해 추가 고소를 할 수 있는 증거와 진술이 정리돼 있었다고 적기도 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

= 박 장관이 걸어온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에 박 장관 측이 신청한 ‘문서송부촉탁신청’을 법원이 허가해 박 장관 측근들에 대한 형사 재판 기록을 전부 확인할 수 있었다. 항소심에서는 제가 검찰이 박 장관 측근 2명은 구속기소했으나 박 장관만 불기소 처분한 사건의 형사 기록을 열람 신청해 검찰청에 가서 확인한 바 있다.

= 해당 기록에는 박 장관과 당시 구속됐던 측근인 전직 시의원과의 통신기록, 구속된 자들과 박 장관의 당시 비서관과 주고받았던 당원 명부 등 여러 다른 범죄의 증거가 될 만한 기록들이 고스란히 편철돼 있었다.

= 대전시민들이 고발했던 사건에 박 장관만 빠져나갔었는데, 정권이 바뀌면 전부 재조사 해 권리금 1억 요구의 몸통이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거론한 것처럼 김 변호사는 2018년 11월 박 장관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고발했는데, 김 변호사에게 금품을 요구한 전씨와 변씨는 재판에 넘겨져 실형이 확정됐지만, 박 장관은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Q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과4범인 것과 관련, ‘변호사가 전과4범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 변호사들은 형사사건을 맡을 경우 피해자를 대리해 고소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피의자 또는 피고인을 변호하는 업무를 주로 하게 된다. 따라서 늘 접하게 되는 것이 공소장과 증거기록이므로, 너무나 당연하게도 어떤 행위가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되는지, 어떤 경우 위법성이 조각되는지, 어떤 경우에 법리로서 빠져나갈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 이런 변호사들이 범죄를 저질러서 형사기소까지 되고 유죄 판결을 받는 일은 매우 난해한 일이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변호사라는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4번이나 형사기소가 돼 재판을 받고 유죄 판단을 받았다는 것이니 얼마나 대단한가.

= 법조인들이 기소될 경우 ‘법률의 부지’를 주장해도 재판부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이유는, 법률 전문가로서 법을 잘 아는 자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괘씸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 1번은 실수할 수 있지만 변호사가 전과 4범이라는 말은 애초에 이 사람에게는 준법의식 자체가 결여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할 때 헌법을 준수할 것을 선서하고,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 그런데 거짓말 범죄인 공무원(검사) 사칭 등의 죄질이 안 좋은 범죄를 저지르고, 기본적 법조차 지키지 않는 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코미디이자 모순이라 할 것이다.

※김 변호사가 언급한 ‘법률의 부지’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자기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된 행위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행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서울 서초갑,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의 성지가 될 것”…탈당 그리고 무소속 ‘도전’

Q : 김 변호사께선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 변호사의 활동지역은 대전 아닌가? 대전에서 서초갑으로 방향을 튼 이유가 뭔가?


= 저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후보로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우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 활동을 하면서 법치 수호 등 저의 전문영역에서 할 수 있는 공익 활동을 활발히 했는데, 재작년 추석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지역에 걸었다는 이유로 당협위원장직 사퇴 압박을 받았고, 스스로 자리를 내려놓았다.

= 따라서 활동하는 지역은 대전이지만, 저는 보다 자유롭게 전국에 계신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과 소통하면서 글을 쓰고, 공익 소송 대리를 하고, 각종 토론과 행사에 참여하는 등 이 정권의 폭정을 알리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 와중에 윤희숙 전 의원께서 부친이 투기 의혹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자리를 내놓으시면서 공석이 된 서초갑 보궐선거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 지난 총선 이후 180석 민주당의 입법 폭거를 막아내기에는 우리당 의원님들이 여러 한계를 보여 왔고, 김종인 비대위나 이준석 최고위 또한 국민들의 분노와 정권교체 열망을 담아내지는 못했다.

= 저는 단 한 번도 누군가 좋은 자리에 꽃가마 태워서 보내주길 바라지 않았고, 청년타령 여성타령을 하면서 마치 맡겨놓은 듯 자리를 달라고 겁박하거나, 권력에 줄 서서 묻어가는 정치를 해본 적 없다.

= 이번에 서초갑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이유는 지금 누구보다 빨리 국회에 입성해 실시간으로 망가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에 역할을 할 적임자는 바로 ‘김소연’이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갑 주민분들께서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의 성지가 되어 반드시 김소연을 국회로 보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 대전 지역구 주민분들께서도 제가 어처구니없게 당협위원장 자리 사퇴요구를 받는 등 우리당 일부 계파의 폭력적 행태를 잘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번에 제가 서초갑에서 출마하는 것을 열렬히 응원해주시고 계신다.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올해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서울 종로구(이낙연 전 민주당 의원 사직) ▶서울 서초갑(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직) ▶대구 중‧남구(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직) ▶충북 청주시 상당구(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 당선무효) ▶경기도 안성(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 당선무효) 등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봉합한 다음날인 지난 7일, 김소연 변호사는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탈당 사유에 대해 ▶첫째, 성상납 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으므로 ▶둘째, 성상납 당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러한 당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며 탈당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서초갑 보궐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김 변호사는 7일자 페이스북에 “무소속 서초갑 후보로서 국민들과 함께, 서초 주민들과 함께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위해 완주하겠다”고 적었다.


▲ 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Q : 자녀가 둘인 워킹맘에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로서 여러 소송 등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텐데, 페이스북에 정치 관련 사안들을 시시때때로 올린다. 정치에 관심을 가질 만한 틈이 있나?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 어릴 때부터 거짓말 하는 사람, 틀린 이야기를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을 보면 그 즉시 바로 잡을 수 있게 말대꾸를 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환경에서 자라왔고, 학창시절 또한 참 좋은 친구들과 서로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하고 교정하고 다듬어 발전하는 건강한 소통을 해왔다.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 또한 저의 장점이자 단점은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고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을 때는 잠을 자지 않고서라도 끝장을 보는 등 과제 집착력이 남다른 못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저의 기질을 좋은 일에 활용할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은 ‘공적 업무’라고 본다. 투철한 정의감은 아버지를 닮았고,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모할 정도의 용기는 어머니를 닮았다.

= 여러 여건이 매우 안 좋은 가운데 아이 둘을 키워가며 일하고 공부하고 또 여가도 포기하지 않았는데, 남들 보기엔 불가능하게 보이는 매우 바쁜 일상이지만,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단련된 시간관리 기술과 스스로와 타협하며 선택과 집중을 하는 능력, 그리고 웬만한 큰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장착했기 때문에 재밌게 일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소통도 하고 나름의 정치도 하고 있다.

= 제가 정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제 눈으로 똑똑히 본 온갖 거짓말쟁이들과 무능력한 사람들이 우리 평범하고 건강하고 유능한 국민들 위에 군림하기 때문에 저라도 나서서 실태를 알려 국민들로 하여금 권력 감시를 함께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 그리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좀 더 공정하고 정의롭고 건강한 사회이기를 바라고 있다.

Q : 끝으로 서초갑 재보궐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 제 비전은 대한민국이다. 서초갑 주민들과 우리 국민들은 이제 ‘가성비 좋은 김소연’에게 투자하시면 된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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