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지난해 보험가입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내 보험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2023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이 84.4%, 2년(25회차)은 65.4%로 나타났다. 하지만 5년(61회차) 유지율은 41.5%에 그쳤다.특히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의 5년 유지율은 39.8%로 특히 저조했다. 2021년 이후 고금리의 영향으로 저금리 저축성보험 해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의 5년 유지율은 43.8
몇 해 전 모 보험사가 판촉용 물품 비용을 보험설계사 급여에서 차감하거나 실적 압박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보험사가 국정감사장에 소환 된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에는 보험계약 유지 수수료 배분 구조 혹은 지급 문제로 보험설계사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선 사례도 있었다.이와 같이 보험설계사에 대한 보험사 혹은 보험대리점의 갑질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안 중 하나다.그 이유는 보험업계는 아직 설계사 중심의 대면 영업 체제로 이뤄진다는 점에 있다. 즉 개별 설계사의 능력과 영업력이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에반 그린버그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을 접견했다. 에반 그린버그 위원장은 글로벌 보험회사 처브(Chubb)의 회장 겸 CEO로서 지난해 12월 제9대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에 선출됐다. 취임 이후 한국을 방문한건 이번이 처음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그린버그 위원장의 부친 모리스 그린버그(Maurice Greenberg) 전 AIG 회장이 한국전에 참전하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제4대 미한 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제보건수가 4천4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금감원 및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가 총 4천414건이고, 이 중 3천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금감원에 접수된 제보는 전년 대비 26.8% 늘었지만, 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가 전년 대비 10.3% 줄어들면서 전체 제보 건수는 2022년(4천845건)보다 감소했다.이는 보험사기 제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주·무면허 운전 제보(2천773건)가 전년(3천310건)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금융감독원 (이하 금감원)이 경영인 정기보험과 관련해 불완전판매 우려 및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17일 금감원은 중소기업 CEO 등을 피보험자로 경영진의 유고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보험인 경영인정기보험 모집과정에 대한 검사결과, 모집조직의 불완전 판매와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견되는 등 피해가 우려돼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금감원은 보험설계사가 피보험자인 CEO에게 본인이 수령한 모집수수료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하거나, 보험가입 대가로 보험설계사가 아닌 법인 CEO의 가
지난해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를 등에 업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2개와 손해보험사 31개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3조 357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조 179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45.5% 증가한 수치다.손해보험업계만 떼어놓고 보면, 지난해 8조 26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9%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반면 당초 보험업계의 ‘메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디지털보험사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지털 보험사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보험회사가 화해계약을 체결할 때는 소비자가 화해계약의 정의와 효력, 내용, 이행 기한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의무화될 예정이다.지난 4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험회사 화해계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배포했다.화해계약은 분쟁 당사자가 서로 양보해 분쟁을 끝내기로 하는 약속으로 ‘합의’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화해계약과 반대되는 정황이나 증거가 나타나더라도 약속한 화해계약 내용을 그대로 이행해야 하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보험사고에 대한 입증 부족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부터 방카슈랑스 신규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방카슈랑스 신규 영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은행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은행과의 판매 제휴를 통해 판매를 위탁하는 구조다.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보험상품은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이 전체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한다.하지만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이 지난해 초 도입된 이후 저축성 보험은 팔수록 손해인 상품이 됐다. IFRS17에서 보험사 이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앞으로는 근로자가 받아야 할 단체보험 보험금이 기업에 지급되는 사례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1일 금융감독원은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단체보험’과 ‘상속재산 인출 과정’에 대한 내용을 심의했다.단체보험은 근로자의 사망, 후유장애, 실손의료비 등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이다. 근로자를 위한 보험이지만 보험수익자를 근로자가 아니라 기업(또는 사업주)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아 근로자와 사업주 간 보험금 수령 관련 다툼이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이날 심의된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의 업무 외 재해로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오는 10월부터 소비자가 실손의료보험을 받기 위해 일일이 대학병원을 찾아 서유를 떼고 보험회사에 제출하는 수고스러움이 사라질 예정이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실시될 예정이다. 그간 실손보험에 가입한 솝비자는 보험금을 보험사에 청구하기 위해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직접 보험사로 소비자의 보험금 청구 서류를 직접 전송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앞으로는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의 사고기록과 벌점이 삭제되고 범칙금이 환급된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경찰청·보험업계 등과 공조, 보험사기로 확인되는 교통사고에 대해 피해자가 쉽게 행정적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는 피해구제 절차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시범운영하며 오는 6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현재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는 도로교통법상 가해차량 운전자에 해당해 사고내역이 기록되고 벌점과 범칙금 등이 부과된다.해당 교통사고가 보험사기로 판명되면 피해자는 경찰서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해 기업대출 부실 비율이 크게 오르면서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1%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 1000억원으로 5조원 가량 감소했다.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 3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년 대비 0.2%p 올랐다.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이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해 거둬들인 순이익이 13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강기순이익은 13조 3579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전년 대비 4조 1783억원, 45.5% 증가한 수치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손익 증가에 대해 IIFRS9·IFRS17 등의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먼저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 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915억원, 37.6% 증가했다.반면 수입보험료는 237조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예상했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보험회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당국이 보험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보험업권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그러나 최근 처음으로 내놓은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내면서 안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서비스를 통해 계약된 자동차보험 건수가 6100여건에 불
최근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인한 손실이 현실화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고, 배상안을 정리해 발표했다.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종목 가운데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한 지수다. 중국 정부의 규제 등에 따라 변동성이 높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유로스톡스 등과 함께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이번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홍콩H지수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LS 발행이 집중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최대 120%의 환급을 앞세운 단기납 종신보험의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지난 17일 금감원은 “특정 보장한도를 과도한 수준으로 증액하거나 보장성보험임에도 높은 환급률만을 강조하는 등 불합리한 상품개발·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단기납 종신보험은 20~30년에 이르는 기존 종신보험의 만기를 10년 이내로 축소한 상품이다. 납입 기간이 짧기 때문에 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해지환급금이 낸 보험료의 100%를 넘기까지 걸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대형 손해보험 4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보험료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현대해상·삼성화재·KB손보(보험료 규모순) 등 대형 손보사가 지난해 해외에서 받은 원수보험료는 1조399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19년 5263억원에서 4년 만에 2배 가량 커진 것이다.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손보사들은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와 누적된 손해율 관리의 어려움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진행해왔다.특히 최근 들어 은 성장가능성,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수요 증가 등을 마주한 베트
최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첫 자율협약 위반사를 지정했다. 협회는 국내 법인보험대리점(GA)인 스카이블루에셋이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방지’ 조항을 어겼다며 자율협약 위반 ‘1호’ 결정을 내렸다.협회의 결정에 스카이블루에셋은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취하 결정을 내리긴 했으나, 협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카이블루에셋이 대리점협회의 이번 결정 배후에 삼성생명이 있다고 지목한 것이다. 현재 스카이블루에셋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정공방을 기다리는 상황이다.이번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암 보험을 계약한 이후 1~2년 이내에 암 진단을 받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절반만 지급한 보험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부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20일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4분기 민원·분쟁 사례 및 분쟁판단기준’을 공개했다.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암 보험에 가입한 A씨는 보장 개시일 이후 암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가 보험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 암 진단을 확정받았다는 이유로 가입 금액의 50%만 지급하자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금감원은 해당 보험 약관에서 계약일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모형을 개별 보험사에 맞는 내부 모형으로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3일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K-ICS 내부모형 도입: 필요성과 방안’ 보고서를 내고 보험회사 자체 기준인 내부모형으로도 K-ICS를 산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새 재무건전성 지표이자 표준모형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적용하고 있다. 킥스 제도에서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된다.킥스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재무상태가 안전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