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전국 정비사업지 곳곳에서 공사를 인상을 두고 시공사 조합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합의에 나서는 조합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가 이어지며 시공사를 찾기가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16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3.3㎡당 공사비를 1300만 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체결했다.이전까지 재건축사업에서 3.3㎡당 가격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방배삼호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115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대 치솟았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웃도는 상승폭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로,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같은 기간 최대 상승 폭이다.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1997년에도 1~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지난해 말 폴란드 정권의 교체와 최근 EU의 유럽산 무기 비중 확대 발표 등 현지 분위기가 변화함에 따라 한국 방산업계가 폴란드와 맺은 무기계약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이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와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22년 7월 항공우주산업(KAI)의 경전투기 FA-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현대로템의 K2전차 등을 수입하는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해당 물량 수출은 1차와
[더퍼블릭=최얼 기자]대한민국이 전세계 10개 고소득 국가 중 인플레이션에서 2번째로 빨리 탈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영국 언론사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7일 ‘어느 국가가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인가’에서 한국이 9위를 차지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순위가 낮을수록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분석 결과에선 호주 1위, 영국 2위, 캐나다·스페인 3위, 미국 5위, 독일 6위, 프랑스 7위, 이탈리아 8위 등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10위는 일본이다. 이 조사는 근원 인플레이션, 단위노동비용, 인플레이션 수준, 기대물가 상승률 등
[더퍼블릭=최얼 기자]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파다해지는 양상이다.인공지능(AI)을 제외한 자동차, 스마트폰, PC 교체 수요가 정체된 탓에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가동 시점을 1년 이상 늦췄고, 대만 TSMC도 올해 파운드리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서 비롯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업황 둔화 신호는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확인된다. 파운드리 필수장비 기업으로 알려진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신규 주문액은 작년 4분기 56억유로에서 올해 1분기 6억5000만유로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대부분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계열사 임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자발적으로 주 6일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원 및 개발부서 임원들을 중심으로 절반가량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으나 향후 나머지 임원들도 동참한다.삼
It’s the economy, stupid!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더퍼블릭=최얼 기자]미국의 제 42대통령 빌클린턴(Bill Clinton/민주당)이 1992년 미국 대통령선거 기간 당시 내세웠던 이 말은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H.W부시(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후보를 꺾는데 이바지한 어록으로 꼽힌다.당시 국제정세는 19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됨에 따라 사실상 냉전시대가 종식되는 분위기였는데, 당시 부시 대통령은 냉전시대기간 내내 공화당 진영에서 내세웠던 안보문제를 주요 정치공세 수단으로 활용했다.이에 “바보야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DL이앤씨가 건설업을 둘러싼 경영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해 ‘안정’보다는 ‘변화’와 ‘혁신’을 택한 것이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DL이앤씨 임원 10여명이 퇴임했다. 주택과 토목, 플랜트, 경영지원 등 모든 사업본부에서 퇴임한 임원이 나왔다. 매년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해온 DL이앤씨가 비정기적인 임원 인사를 전격 단행하며 임원진을 재편한 것이다. 특히 이번 임원 인사와 함께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여기에 최고재무책임자(C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국내 밀가루 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밀가루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대한제분과 삼양사도 밀가루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 또한 제조사 가격 인하분을 반영한 데 이어 추가로 자체 할인행사 등을 실시한다.1일 제분업계에 따르면, 삼양사와 대한제분은 이날부터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제분은 지난해 7월에도 제품 가격을 평균 6.4% 내리기도 했다.삼양사는 이날부터 소비자 판매용 중력분 1kg, 2kg, 2.5kg, 3kg 등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대한제분도 소비
[더퍼블릭=최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찾아 “왜 중국을 집적거리나”라며 “대만해협이 뭘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 있나”라고 말했다.제1 야당 대표가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주변국들의 영토분쟁이 국내외 정세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 대표의 이 같은 반응의 적절성 여부가 논의 될 수 있는 대목이다.문제의 발언은 유세현장 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당진시장 유세현장 일정을 진행하던 중 “지난 2년 동안 윤
[더퍼블릭=정다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21일 공개된 오스템임플란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7%증가한 1조2083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428억원 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자회사를 포함한 국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9.2% 성장한 4127억원으로 집계됐고, 해외 매출액은 7956억원으로 1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래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CJ제일제당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가격이 내려간다. 최근 치솟는 식품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맥(밀가루 원료) 등 식품 원재료 값은 하락 곡선을 그리자 정부가 제분업체한테 가격 인하를 요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값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대상 품목은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중력 밀가루 1kg·2.5kg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kg 등 3종이다. 대형마트 정상 가격 기준으로 제품별
[더퍼블릭=최얼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국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 보호와 공공의 안전 확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입장을 내비쳤다.한 총리는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대선 등 주요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국제 테러단체들의 세력 재건과 중동 정세불안이 심화되는 등 글로벌 테러 위협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국제 금 시세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이들 자산은 성격이 다소 다르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으로,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고 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안전자산’이다. 성격이 다른 두 자산이 동반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흐름이 정 반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일반 상식이다. 경기침체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사람들은 안전자산에 돈을 투자하고,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들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돈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의 경제는 위험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큰 폭으로 올랐던 밀가루 원재료인 소맥과 식용유 원재료인 대두유의 수입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세인데도, 정작 식품업체들은 밀가루, 식용윳값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주요 식품업체들이 가공식품 물가를 올리고 슈링크플레이션 등 꼼수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했다”고 비판했다.소맥과 대두유 가격이 지난 2022년 대비 2023년에 뚜렷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이를 가공해 제품을 제조하는 밀가루와 식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올해 1분기 정유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 매출 18조2938억원, 영업이익 4599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2.6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영업이익 726억원 대비 6배 이상 상승하는 수준이다.에쓰오일도 1분기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호반건설과 대한적십자사는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적십자 사료전시실 디지털 아카이브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진행된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정채영 부회장, 호반그룹 김세준 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호반건설과 대한적십자사는 사료전시실을 리모델링하고,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 사료들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재해, 감염병 등 인류의 평화와 생명이 위협받는 모든 현장에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디지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정부가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대통령실이 15일 밝혔다.MDCP는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과 중장기 재건 복구 계획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G7 주도로 출범한 핵심 공여국 간 협의체이다. MDCP에는 G7 회원국, 유럽연합(EU) 집행위, 우크라이나,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참여하고 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그간 우크라이나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끝내 인수가 무산된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해운업 불황이 지속되며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HMM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9조9494억원 보다 94% 감소한 584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 감소한 8조401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63억원으로 90% 줄어들었다.이 같이 지난해 HMM 실적 급감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공급 정상화와 수요 둔화로 미주와 유럽 등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돼 실적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실제 해상 운송 항로의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연초부터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기본형건축비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건설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월초 건설자재와 노무비 등의 가격 변동을 종합 반영한 기본형건축비가 정기 고시될 예정이다.기본형건축비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해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조정된다. 그 외 인상 요인이 발생시 비정기 고시를 통해 변동될 수 있다.최근 시멘트·레미콘 등 기본형건축비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이번 정기고시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