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구속’ 위니아전자, 회생법원에 법정관리 신청

‘대표이사 구속’ 위니아전자, 회생법원에 법정관리 신청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3.09.22 13: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위니아전자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위니아전자 대표 /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가전기업 위니아전자가 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퇴직금·임금 체불 문제를 빚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대표이사까지 구속된 상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지난 20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위니아전자의 기업회생절차 여부는 이날 회생법원에서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장 셧다운과 글로벌 가전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2021년 175억원, 2022년 736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전날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미지급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회사인 대유위니아그룹은 더 이상 위니아전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밟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회사인 위니아전자의 부실이 그룹 전체를 삼킬 수 있다는 우려다.

위니아전자의 전신은 대우전자로 대우그룹이 외환위기 때 해체되면서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우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