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업계와 첫 간담회 갖는 카카오모빌리티…수수료 체계 재편이 쟁점

택시 업계와 첫 간담회 갖는 카카오모빌리티…수수료 체계 재편이 쟁점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1.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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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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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국내 택시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13일 오후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수수료 체계 재편과 관련된 사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소재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오후 5시에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택시 업계 4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의 주요 주레로는 가맹택시 수수료 체계 재편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사업은 운수회사(법인 또는 개인기사)가 운임의 20%를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수수료로 지불한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임의 16~17%를 광고 노출과 데이터 제공 등의 대가로 운수회사에 돌려준다. 이 때문에 그간 업계에서는 계약 구조가 복잡하고 일부 경우에는 택시 기사의 세금 부담이 커진다는 부분을 지적해왔다.

이 밖에도 다른 택시 플랫폼에도 카카오T를 개방하기로 한 점도 주목 할만하다. 일례로, 우티와 타다 등 타사의 가맹택시 기사도 카카오T를 통해 ‘콜’을 받을 수 있다면 카카오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 혜택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까지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양측이 첫 간담회를 갖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수수료가 복잡한 체계로 설계돼 있어 사회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으며 수수료 체계, 가맹사업 구조 등을 원점에서 놓고 협상하겠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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