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국내 수입차 시장서 8년 만에 1위 탈환하나…연말 역대급 할인 나서

BMW, 국내 수입차 시장서 8년 만에 1위 탈환하나…연말 역대급 할인 나서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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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X1 xDrive 20i [사진제공=연합뉴스]
BMW 뉴 X1 xDrive 20i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BMW코리아가 연말을 앞두고 출시한 지 두달도 채 되지 않은 준대형 세단 5시리즈를 큰 폭으로 할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년 만에 BMW의 연간 판매량이 벤츠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위 굳히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10월 출시한 신형 5시리즈의 가격을 700만원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수입차의 가격 할인은 딜러사와 딜러의 재량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앞서 BMW는 이달부터 주력 세단 모델인 3시리즈를 1000만원 이상 할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체급 위의 차량인 5시리즈까지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다.

BMW는 320i P2-2 모델을 정가인 5680만원에서 19.9% 할인(1130만원)해 45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120i 스포츠 P2 모델을 26.4%(1250만원) 할인해 3480만원에 판매 중이며, 이 모델의 할인율은 이달 수입차 업계의 최고 수준이다. 이 밖에도 X2 xDrive 20i M 스포츠 P2-1은 25.2%(1500만원)할인을 적용해 446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수입차 업계가 연말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것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 BMW의 할인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올해 BMW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를 제치고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두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벤츠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줄곧 사수해오고 있지만, 올해 10월까지 판매량은 6만998대로, BMW(6만2514대)보다 1526대 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벤츠 역시 1위를 사수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 가격만 1억6390만원에 달하는 대형 전기 세단인 EQS 450+는 23.2% 할인한 1억259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현금 할인가는 3800만원에 달한다. EQS 450 4MATIC 모델은 22.1% 할인(4200만원)한 1억4800만원에 판매 중이다.

특히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 역시 공격적으로 할인하고 있다. 벤츠는 정가 8640만원인 디젤 세단 E 220d 4MATIC AMG 라인을 16.2%(1400만원) 할인한 724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1억1570만원)도 15% 할인하면서 9834만원에 판매 중이다.

다만, 이달보다 내달 양사의 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가에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한 BMW의 경우 출시 직후 큰 폭의 할인을 단행하면서 앞서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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