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대유위니아그룹을 압수수색했다.
7일 연합뉴스 및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허훈)는 이날 오전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박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임금 133억원·퇴직금 169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및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박현철 대표이사의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
검찰은 박 회장을 각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실소유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이 수사 선상에 오른 건 대유위니아그룹의 다른 계열사에도 유사한 임금 체불이 발생해서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변제 계획서에 따르면, 계열사인 위니아 전자·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위니아 등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은 지난달 30일 기준 총 708억원 규모였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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