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 성과급 쇼크…파운드리 0%, 메모리 12.5%

반도체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 성과급 쇼크…파운드리 0%, 메모리 12.5%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2.20 20: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는 반도체 사업부문에 역대 최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가운데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는 12.5%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등은 0%로 책정됐다.

DS 부문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TAI로 매번 최고치인 100%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50%로 반토막이 난 데 이어 올해는 0~12.5%로 줄어들었다.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성과급은 75%로 책정됐다. 두 사업부 성과급 지급률은 지난해(50%)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완제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실적이 선전한 결과다. 반면, 생활가전과 네트워크 사업부의 성과급은 25%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지난해보다 12.5%포인트, 5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삼성그룹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하반기 성과급 지급률을 이날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부별로 50~100%를 지급했다. 중소형사업부는 100%, 연구소·스태프 등은 75%, 대평사업부는 50%로 결정됐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