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대환대출 첫날 '쏠림 현상' 신청접수 중단까지…손 빨라지는 차주들

주담대 대환대출 첫날 '쏠림 현상' 신청접수 중단까지…손 빨라지는 차주들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4.01.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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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에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 9일 오후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날 조회 건수가 전월 일평균 건수 대비 2배 이상 몰렸다"며 "한꺼번에 수요가 쏠려서 조절하려고 한 것"이라며"내일 오전 9시에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대출 조회가 평소의 3배 이상이었다"며 "오늘내일 중 월간 한도를 소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대환 금리는 혼합금리 기준으로 최저 연 3.49%, 케이뱅크는 최저 연 3.65%다.

아울러 주요 시중 은행에도 대환대출 조회가 평소보다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대환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겠다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기존 대출·갈아탈 대출을 조회하는 대출비교 플랫폼을 비롯해 기존 대출을 보유한 금융사, 갈아탈 신규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 중계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금융소비자는 대출비교 플랫폼으로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존 대출 조회·신규대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갈아탈 신규 대출 상품을 정하면 차주는 해당 금융사의 앱·영업점에서 대출 심사를 신청하게 된다.

주택구입 계약서, 전세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는 촬영해 비대면으로 제출하면 되고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경우 영업점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7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34개 금융사(아파트 주담대 32개·전세대출 21개·중복 제외)가 참여한다.

금융당국은 대출비교 플랫폼이 차주에게 유리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의무화했으며 대출비교 플랫폼이 금융사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를 금융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플랫폼별 중개수수료율을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대상 확대가 가계부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금액을 늘려 갈아탈 수 없도록 하고, 새로운 대출의 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여 금액 이내로 제한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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