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 이상은 지난해 설 대비 현재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중소기업 81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 지난해 설 대비 최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6.6%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로 절반이 넘었고, 원활하다는 응답은 17.3%에 그쳤다. 이와 함께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응답은 41.8%, 아직 결정하지 못한 업체는 25.2%로 각각 파악됐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0만9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20만9000원 증가한 수준이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 자금은 평균 1940만원으로, 중소기업은 올해 평균 2억38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회수 35.4% ▲결제연기 30.4% ▲금융기관차입 17.7% 순으로 응답했고, ‘대책 없음’ 응답도 31.6%에 달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5.3%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가 휴무일은 평균 1.3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판매·매출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부담이 가중된 중소기업을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만기 연장 등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선순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