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86 특권 정치세력 비판’에 국민의힘 원희룡-태영호-박민식-윤희숙 등 '잇단' 출사표...'운동권 기득권 타파'

한동훈, ‘586 특권 정치세력 비판’에 국민의힘 원희룡-태영호-박민식-윤희숙 등 '잇단' 출사표...'운동권 기득권 타파'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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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전 장관, 태영호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 속속 ‘출마’ 선언
인천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정청래 최고와 경쟁 하는 김경율

[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을 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86’(19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를 특권 정치세력으로 규정한 가운데, 이들 의원을 상대로 하는 저격수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연설에서 “상식적인 많은 국민을 대신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론’과 ‘민주당 숙주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86 세대에 대해선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이 되도록”이라는 말로 한때 개혁과 젊음의 상징이었던 86 세대가 이제는 ‘수구 기득권’을 상징한다는 주장을 부각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86 용퇴론이 일기도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민주화)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며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민식 전 장관, 태영호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 속속 ‘출마’ 선언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586기득권 청산’을 주장하면서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최근 586 운동권 대표 주자 중 하나인 김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86의 시조 격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 출신이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는 태영호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구로갑에는 YTN 앵커 출신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호준석 대변인이 출마를 앞두고 있는데, 이 곳 현역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인 4선 중진 이인영 의원이다.

인천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정청래 최고와 경쟁 하는 김경율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에는 여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고 되물으며 윤 전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또 전대협 6기 의장대행 출신인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서울 중랑을에는 이승환 전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의 서울 강북갑에는 전상범 전 부장판사가 나설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마포을에는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586 세대를 겨냥하고 나섰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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