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파월의 ‘not far’ 발언에 주목했다...금리 인하 개시 시점은 6月 예상

블룸버그 통신, 파월의 ‘not far’ 발언에 주목했다...금리 인하 개시 시점은 6月 예상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3.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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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오는 19~20일에 있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번의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3월 금리 동결의 결정적 배경으로는 ‘2월 신규 고용’을 꼽았다.

2월 고용은 27만 5000개로 노동시장에서 건전한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고 있지만, 실업률이 3.9%로 상승하는 등 2년 만의 최고치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통신은 오는 6월에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도 같은 시기를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그 지점이 멀지 않았다”라고 말한 점에 주목하며 6월 금리 인하 개시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을 잡는 데에 있어 다른 위원들의 반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1년 넘게 반대 의견없이 금리 경로를 통제해왔지만 금리 인하로 통화 정책을 바꿀 경우 일부 위원들의 반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KPMG LL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인하 실행 방법에 대한 합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예상 인하 폭에 대한 합의가 예상만큼 전폭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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