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4연속 금리 동결 결정...3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美 연준, 4연속 금리 동결 결정...3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2.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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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금리를 동결한다는 결정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경제 활동은 지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원회는 오랫 동안 최대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설정해 왔다"며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은 균형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도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내에 금리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시기에 대한 확신은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 모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고, 2% 인플레 목표에 대한 지속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간 시장은 오는 3월에 있을 FOMC 회의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관측해왔는데, 이날 파월 의장은 “(3월 회의서)금리 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이 낸 성명에서는 지난번 FOMC 성명서까지 반복해서 밝혔던 ‘추가 긴축(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는 표현이 삭제하며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배제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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