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측근 ‘한동훈’ 지명 앞두고 ‘일촉즉발’‥맞으면서 큰 尹 행보 닮아가나

尹 최측근 ‘한동훈’ 지명 앞두고 ‘일촉즉발’‥맞으면서 큰 尹 행보 닮아가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4.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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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순위 ‘낙마자’ 명단에 이름 올려
한 후보자, 민주당 향해 ‘강대강’ 구도 형성하나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검찰 인사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장관 내정자가 연일 ‘쓴소리’를 내보이고 있다.

한 후보자는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누구보다 윤 당선인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이에 한 후보자가 사실상 1기 내각의 ‘최중심’으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후보자가 1기 내각의 핵심인 만큼 청문회 등이 시작되면서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현 정권과 갈등을 이어가면서 성장한 만큼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1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 ‘명분없는 야반도주’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 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1순위 ‘낙마자’ 명단에 이름 올려

민주당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은 1순위 낙마자 명단에 한 후보자를 올리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태자라고도 불리는 한동훈을 넣어서 공안 통치를 분명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통해 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목표에서 한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양쪽 모두 피할 수 없는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내정함으로써 윤 당선인이 검찰 조직을 사유화하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 수사를 진행하려는 포석을 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후보자, 민주당 향해 ‘강대강’ 구도 형성하나

이러한 가운데 한동훈 후보자 역시 민주당을 향해 강대강 구도를 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자가 윤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도 정국 주도권을 끌고 나가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지난 13일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당선인이 약속한 것이고, 나도 지난 박범계·추미애 장관 시절 수사지휘권 남용의 해악을 실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검찰 개혁 과제와 관련한 질문에 “검찰은 법과 상식에 맞게 진영을 가리지 않고 나쁜 놈들을 잘 잡으면 된다”고 답하거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관련 “민주당에서 말하는 언론개혁법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가 유시민씨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을 응원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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