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캐나다 항공사 합병 불허에…대한항공 '촉각‘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9 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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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최근 유럽연합(EU)이 캐나다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항공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와 에어트랜의 합병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항공사는 각각 자국내 1·3위 항공 사업자다.

EU가 합병 계약을 철회한건, 독과점 우려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U는 두 항공사의 유럽~캐나다 중복 노선이 30여 개에 달해 독과점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추가 시정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항공 역시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항공사가 EU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인 독과점 문제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사항과도 부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추가 설명 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과의 유럽 중복 노선이 적다는 점을 EU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항공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EU, 중국, 일본, 터키 등의 9개 당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2월 터키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고, 나머지 8개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철회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시각을 건네기도 한다.

현재 양사의 유럽 중복 직항 노선은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4개 노선뿐인데 합병이 불발될 경우, 노선이 축소돼 유럽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도 "에어캐나다는 EU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보다 합병 취소를 선택한 것"이라며 "EU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에어캐나다와 다르게 판단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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