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이틀째 반등...다우 1.4%↑·나스닥 3%↑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이틀째 반등...다우 1.4%↑·나스닥 3%↑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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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92.40포인트(1.40%) 올라 3만5719.4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08포인트(2.07%) 상승해 4686.75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1.76포인트(3.03%) 뛴 1만5686.92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관련주가 3.5% 올라 상승세 선두에 섰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관련주도 2% 넘게 올랐으며 금융, 부동산, 자재, 통신, 헬스 관련주 등이 모두 1% 이상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하면서 전일 대비 3.54% 오른 종가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도 UBS가 내년에도 경쟁사가 없다고 평가한 것에 영향을 받아 4.24% 상승했다. 이어 엔비디아도 7.96% 급등했고 AMD와 마이크론도 4%가 넘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주장에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앤서니 파우치는 오미크론의 전염력은 델타보다 강하지만 입원율이 낮고 중증도도 낮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비어)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장은 다음 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앞당길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이 이번 회의에서 긴축 규모를 기존 매월 150억달러 감소에서 300억달러로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테이퍼링은 당초 예상됐던 6월보다 3개월 빠른 3월에 완료되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대비 4.6bp 올라 1.479%를 기록했고 11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올라 0.687%를 기록해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 대비 5.29포인트(19.46%) 하락한 21.89를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671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17.6%(143억 달러) 줄어들었다. 수출증가에 따른 것인데 지난달 미국은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적자(814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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