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내 중고차 업계 수출 막혔다...과태료 부가 어려움 처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내 중고차 업계 수출 막혔다...과태료 부가 어려움 처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3.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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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우크라 사태 여파 우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계속되면서 관련하여 국내 중고차 업계가 수출이 되지 않아 과태료 등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언론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로 수출할 예정이던 중고차들은 인천항 부두나 수출단지 등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자동차 운반선들이 우크라이나를 우회해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중고차 1만3121대를 수입한 중고차 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의 중고차 수입량은 작년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전체 중고차 40만8898대 중 3.2%에 해당한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우크라이나의 한국 중고차 수입 규모는 리비아·칠레·요르단 등 국가에 이어 10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중고차 수출업계는 우크라이나행 중고차를 수출 말소한 상태에서 일정 기간 내 수출하지 못하면 과태료 등 처분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고차를 수출하려면 폐차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을 말소한 뒤 9개월 이내에 수출을 마쳐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수출하는 품목 중 자동차(중고차)의 비중이 각각 26.2%와 24.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행을 기다리다 수출 말소된 중고차량에 대한 수출 이행 기간을 늘리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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