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 호가↑...실제 거래 ‘아직’, 수도권 하락세 ‘여전’

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 호가↑...실제 거래 ‘아직’, 수도권 하락세 ‘여전’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3.18 15: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대선 이후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내놨기 때문이다. 다만 호가는 올랐지만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아 관망세가 계속되고 이 외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안전 진단과 초과이익 환수제 개선,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보유세 인하 등을 공약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는 가격 변동이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 이전이기도 하고 이렇다 할 규제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집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 이어 0.02% 내렸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도 매매 가격도 지난주와 같은 0.02%가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0.02% 떨어졌다.

이 가운데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양천구, 송파구와 한강변 일부 인기 단지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매물의 소폭 감소와 호가 상승을 나타냈다. 목동 신시가지 7단지의 전용 66㎡ 매물은 대선을 기점으로 호가가 20억원선에서 21억원선으로 올랐고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6㎡은 28억원선이었던 호가가 31억원으로 올랐다.

다만 실거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동산원 한 관계자는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 단지는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호가도 일부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아 전반적으로 거래 부진에 따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이 외의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마포구(–0.03%), 강동구(-0.02%) 등은 하락세를 유지했고 종로구(-0.04%)와 성북구(–0.04%), 은평구(–0.03%), 노원구(-0.01%) 등은 하락했으나 낙폭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의 경우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4%로 낙폭을 키웠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4%를 유지했다. 인천은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조정됐고 경기도의 경우는 중저가·역세권에서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전체 하락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다. 서울(–0.03%)과 수도권(–0.04%), 5대 광역시는 –0.04%로 낙폭이 유지됐고 8개도는 0.05%→0.06%, 세종 –0.35%→-0.65%로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