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순위 청약 미달 단지 나와...소형 아파트 수요자들 외면

서울 1순위 청약 미달 단지 나와...소형 아파트 수요자들 외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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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1년 반 동안 없었던 서울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면서 소형 면적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앞서 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일원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22개 타입 가운데 6개 타입이 해당지역 1순위에서 미달됐다.

이 중 4개 타입은 기타지역에서 마감됐고 나머지 2개 타입은 2순위까지 진행해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서울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미달된 것은 2020년 9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업계에선 최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 내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해당 아파트는 전체 214가구 규모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다. 이번에 청약이 미달된 주택형은 모두 전용 18~23㎡ 규모 초소형 면적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적었다는 해석이다.

후분양으로 공급돼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지난 1월 분양 예정이던 이곳 단지는 대출 규제 기준인 9억원 초과 평형에 대한 중도금 대출 우려로 분양 일정을 한 차례 미뤘다.

이 단지의 전용 78㎡ 분양가는 10억5000만원 수준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는 대규모 아파트에 비해 소형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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