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 수도권 코로나 증가세에 '5인 모임' 금지…“예견된 풍선효과”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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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지난 일요일 일일코로나 확진자수가 1천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말에 검사자수가 적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지표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진자수도 증가 하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차별적인 거리두기 조치가 풍선효과를 야기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도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과의 사적모임 규모를 '5인 미만', 즉 4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비 수도권 확진자의 수가 지난 2주간 18.2% 에서 31.6%로 확연히 증가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숫자 면에서도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443명으로 전날(17일) 386명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각 지자체는 모든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방안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수도권 유행 급증 및 휴가철에 따른 이동량 증가 등이 심상치 않은 것을 절감한 것이다.

다만, 정부와 지자체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거리두기 단계까지 일괄적으로 조정하지는 않는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는 여름 휴가를 맞아 피서지를 중심으로 커졌다. 이 때문에 휴가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제주와 강릉은 19일 이날부터 각각 3단계, 4단계로 거리두기를 상향했다.

특히 양양을 시작으로 강원지역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강릉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13명에 달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드러났다.

이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 강릉도 수도권처럼 사적모임 인원이 오후 6시 이전은 5인 미만, 오후 6시 이후는 3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강릉시는 일단 24일까지 4단계를 적용한 뒤 확산 추이에 따라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는 달리 적용하고 있지만 이번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사적모임 제한은 통일하게 됐으며, 이로써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의 모임 허용 기준과 일부 일치하게 됐다.

이는 인구밀도가 수도권에 비해 낮은 비수도권 지역들까지 5인 이상 금지라는 수도권 수준의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는 셈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애시 당초 정부의 차별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비수도권 확진자를 불러일으키는 풍선효과를 야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업계 관계자 A씨는 “휴가철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지방으로 여행을 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수도권의 확산세 는 어쩔 수 없다” 며,“ 백신 접종자에 한하여 여행 및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침이 오히려 소상공인이나, 방역에 도움이 됐을 것” 이라고 했다.

이어“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백신접종률이 확대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 한 것도 문제” 라고 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백신접종 현황을 보면, 델타바이러스의 국내창궐 바로 직전인 5월말부터 증가세에 있다가 델타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창궐하기 시작한 6월에 감소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지금과 같은 거리두기 조치는 당분간 감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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