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금갓 또한 널뛰기를 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달 28일 보다 배럴당 8%(7.69달러)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시작 후 배럴당 100달러(장중)를 넘겼던 WTI는 3거래일 만에 다시 1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2014년 7월 22일 이후 최고가 마감이다.
이 같은 가격 폭등은 러시아가 세계 3위 산유국이라는 점 때문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대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럴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제재’를 본격화 하면 러시아가 이에 ‘맞불’을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이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40% 이상이 러시아산이다. △독일 50% △이탈리아 40%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60% △폴란드는 80%에 불가리아는 전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금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43.10달러) 치솟은 1,94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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