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기업, 2035년 수소·암모니아 상용화를 위한 추진단 발족

정부-민간기업, 2035년 수소·암모니아 상용화를 위한 추진단 발족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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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발족식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2035년까지 상용화를 위해 실증 추진단을 출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 발전공기업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에서 안정적으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로 발전설비, 송배전 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모니아는 석탄 대체와 정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저감되며, 수소는 LNG 대체와 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에는 산업부 및 전력공기업과 함께 관련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2024년까지 가스터빈 수소 혼소(혼합연소) 한계평가 및 연소 최적화 기술개발, 탄소 배출이 없는(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등의 연구개발(R&D)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 석탄·LNG 발전을 대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발전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발전은 2028년 150㎿급 50% 혼소 실증 완료, 2035년 30% 이상 혼소 상용화, 2040년 30∼100% 혼소 또는 전소를 단계별 목표로 세웠다고 전했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해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라고 안내했다.

산업부는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내년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국제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다른 주요 국가도 수소·암모니아 발전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발전의 경우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1조6000억원의 수소기금 중 11%를 수소 터빈발전 R&D에 배정했으며 이달부터 오하이오주에서 수소 혼소 실증에 돌입하여 GE는 485㎿급 수소 15∼20% 혼소 실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면서 2050년 수소 소비 2000만t(톤)을 목표로 세우고 신형 LNG발전에 수소 30% 혼소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가와사키중공업은 1㎿ 수소 전소 실증을 완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 등 유럽 주요 기업들은 65∼80㎿급 수소 혼소 실증 평가를 완료하고 LNG 발전의 단계별 연료전환과 수소터빈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모니아 발전은 일본의 경우 발전 전 분야에서 암모니아 연소기술에 대한 기초 실증을 마쳤으며 2024년까지 1GW급 석탄발전소 혼소 실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내연기관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기업이 수소·암모니아 상용화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빠른 대처로 우리나라도 실증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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