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vs GS건설 맞대결 예고…무대는 이촌 ‘한강멘션’ 재건축

삼성물산 vs GS건설 맞대결 예고…무대는 이촌 ‘한강멘션’ 재건축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1.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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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대형건설사들이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표 단지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중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입찰공고전인데도 사업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공사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시공권 획득에 따라 정비사업 순위가 요동칠 수 있어 건설사 간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된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오는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절차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면 연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용산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 한강맨션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가 중산층을 대상으로 처음 지은 고급 아파트다.

이 재건축 사업은 기존 660가구에서 총 144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라는 사업으로, 총사업규모는 약 1조원이며 공사비만도 6224억5000만원이 제시됐다. 

단지는 한강변을 끼고 있으며, 역세권 및 학군을 갖추고 있어, 사업성이 우수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한강멘션 재건축 사업에는 많은 대형사들의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열린 한강맨션 현장설명회에는 대형사 4곳(삼성·현대·GS·대우)과 중견사 2곳(우미·동양)이 참여했다.

특히 이중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입찰공고 전인데도 재건축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건설사는 각각 카카오톡 채널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 '한강맨션 자이채널'을 개설하는 등 홍보전에 나섰다.

삼성물산을 브랜드 '래미안'을 내세워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래미안 첼리투스와 함께 이촌동 일대를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S건설도 한강맨션 수주를 통해 이촌동 일대를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재건축 사업은 사업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획득하느냐에 따라 올해 정비사업수주액의 순위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사 중 정비사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그 뒤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바짝 쫓고 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건설은 3조5867억원, 대우건설은 3조5867억원, 현대건설은 3조1352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2조7394억원으로 4순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이 연말에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을 따게 된다면 시공권 순위는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1조원도 수주를 못한 상황이다. 이에 해당 사업을 따내려는 의지는 더욱 강할 것으로 보여 GS건설과의 맞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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