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향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 국감 불려간다…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

김소향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 국감 불려간다…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3.09.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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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왕가탕후루 제공]
▲ [이미지=왕가탕후루 제공]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국정감사에 불러들이기로 했다. 중국의 전통 간식인 탕후루가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당 섭취로 인한 청소년 건강 우려도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의 일정과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 명단을 확정했다. 채택된 증인은 15명, 참고인은 33명이다.

증인 15명 중에선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일을 꼬치에 꽂아 설탕물을 입혀 굳힌 탕후루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부터 9월9일까지(2023년 31~36주차) 냉동·간편 조리 식품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1·2위 모두 탕후루 관련 키워드였다. 1위가 아이스 탕후루, 2위는 탕후루였다.

인기에 힘입어 왕가탕후루의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올 2월 50여곳에서 최근 420여곳으로 7개월 만에 8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직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지나치게 탕후루를 즐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왕가탕후루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포함됐다는 관측이다. 대한비만학회 심포지엄에서도 지난 10일 이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연합텔레비전뉴스(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하루 나트륨, 당 섭취 권장량이 있는데 이건 사실 성인 기준이고 소아청소년 시기엔 더 적게 먹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달고 짠 음식에 중독돼서 성인이 된 후에도 그런 음식만 찾게 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위 국정감사는 다음 달 11일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시작으로 13일 식약처,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주요 기관 감사 후 25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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