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구조조정 실시…“조직 10% 축소”

GC녹십자, 구조조정 실시…“조직 10% 축소”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3.11.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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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GC녹십자]
▲ [이미지=GC녹십자]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GC녹십자가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임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20년 이상 재직자는 1년치 급여를, 20년 미만 재직자는 6개월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조직의 10%를 통폐합하겠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회사 내 인력 적체 현상을 해소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세계적인 경기 위축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규모 슬림화 작업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8% 급감했고,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같은 기간 58.7% 줄면서 반 토막이 났다. 매출도 4394억원으로 4.4%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IVIG-SN)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지연되는 것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선 GC녹십자의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면전이 소강상태가 되면 헌터라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이르면 내년 1분기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가 미국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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