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주가 상승세에 관심과 우려 동시에...IRA 영향에 기대감 커져

엔켐, 주가 상승세에 관심과 우려 동시에...IRA 영향에 기대감 커져

  • 기자명 박소연 기자
  • 입력 2024.02.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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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엔켐
사진제공=엔켐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인 코스닥 싱장사 엔켐의 주가가 ‘고공행진’ 양상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6일 엔켐은 33만원에 거래 마감했다. 엔켐은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이달 중 5위까지 오르고 두달 새 주가가 4배 가까이 뛰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엔켐 주가 급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엔켐의 주식 3035억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가 쏠린 이유는, 지난해 연말 미국이 발표한 전기차 세제 혜택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1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 우려기업(FEOC)’ 지침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생산한 전해액을 사용해 만든 전기차는 올해부터 세액 공제 혜택이 없는데, 이에 국내 전해액 업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최근 엔켐이 올해 생산능력을 2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은 더해지는 모양새다. 회사는 테네시주 전해액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될 계획인 해당 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이 17만5000톤 규모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에 전문가 일각에선 과열에 가격 거품 현상을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3분기 엔켐의 매출액은 1455억원, 1170억원, 1105억원으로 매분기 역성장, 영업이익도 149억원, 75억원, 6억원을 기록해 분기가 지날수록 감소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관련주는 올해 실적 추정가가 지난해보다 높지 않다“며“공장 신설 및 생산 능력 확대 이슈에 기대감이 쏠리지만 실적을 반영한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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