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비 패턴 변화...지난해 가방·옷 판매 급증

코로나 소비 패턴 변화...지난해 가방·옷 판매 급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2.07 13: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 2년차였던 지난해 가방·옷 판매액이 전해에 비해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가구와 가전·자동차 소비가 많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및 백신접종률 증가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외출 준비에 필요한 품목들을 소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통계청의 '2021년 연간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된 금액이 5.5%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중 의복과 가방 등 준내구재(1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가인 내구재) 판매는 12.4%나 증가했다. 지난 1999년 13.2% 이후 22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방 판매 증가액이 38.1%, 의복이 15.0% 늘었다.

보복성 명품 소비가 가방 매출에서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발은 2020년 20.6% 감소에 이어 작년 2.2% 또다시 감소했다.

가방이나 의복 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달리 준내구재 중 신발은 2년째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20.6%나 감소했으나 지난해 2.2% 또다시 줄었다.

승용차는 2020년에 판매액이 16.3% 급증했으나 지난해에는 0.3% 감소했다.

가전제품은 2020년 21.2%에서 2021년 9.5%, 가구는 23.3%에서 다시 5.0%가 늘었다.

가전과 가구 등 내구재 품목은 코로나19로 2년간 호황기를 맞았던 셈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외부활동이 풀릴 것으로 보였던 지난해 하반기에 다시 오미크론 등으로 재확산 되면서 기대감이 꺾인 상황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 소비 행태가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