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한반도 분할의 책임 2부, "일, 러, 중, 미의 조선 및 태평양 헤게모니쟁탈전"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09: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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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할의 책임 2부, “일, 러, 중, 미의 조선 및 태평양 헤게모니쟁탈전.19세기말~20세기초”
▲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한반도 분할의 책임 2(2022110일자) (출처=유튜브)

 

[더퍼블릭 =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 2022년 1월 10일자, 윤명철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유튜브 ‘역사대학’에서 한반도 분할의 책임 2부에 대한 강좌의 해설 내용이다.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2022년 1월 10일자 주요 내용]

 

한반도 분할의 책임 2부

“일, 러, 중, 미의 조선 및 태평양 헤게모니쟁탈전, 19세기말~20세기초”

러시아는 현재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하지만 현대사에서 큰 영향을 끼쳤고, 남북분단 , 6.25 등 많은 불행을 가져다준 존재였다. 17세기 이후 동방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효종 때 청나라의 요청으로 파병되어 나선정벌’은 조선 러시아의 지정학적인 운명을 예고한 사건이었다.

러시아는 이미 청나라를 제압하고 연해주 일대를 빼앗은 후에 19세기 말에 이르면 태평양으로 진출하고, 영토분쟁의 상대인 일본을 압박할 목적으로 조선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편 조선은 일본의 압박을 막을 목적으로 러시아에 도움을 청했고, 급기야는 ‘아관파천’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까지 터졌다. 러시아는 1903년 조선 삼림회사’를 설립한 후에 두만강, 압록강, 울릉도 원시림을 20년 벌목할 수 있는 허가권을 획득했고, 압록강 하구의 용암포를 조차했다. 두만강 하구, 울릉도 독도, 부산(절영도), 대마도, 오끼나와, 대만을 연결하는 정책의 일환이다. 일본은 이 것을 저지했으며,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을 봉쇄하는 전략적 입장인 영국은 일본을 지지했고, 여기에 신흥 미국까지 합세했다.

미국은 1854년 ‘미일 화친조약’을 맺어 태평양 세력으로 입문했고, 1882년 청국과 독일의 입김이 들어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으면서 한국의 운명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 러시아와 일본의 충돌이 심화되면서 영국과 일본은 동맹을 맺고, 프랑스, 미국 등도 충돌 상황에 개입을 시작했다. 그러자 외교적 포위를 당한 러시아는 1903년 10월 13일 주일공사를 통해서 일본에게 39도선 이북을 중립지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열강들의 역학관계를 간파한 일본은 이를 거절하고,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1904년 2월 4일 전쟁을 결정하고, 2월 23일에는 강제적으로 조선과 소위 ‘한일의정서’를 맺어 조선이 러시아와 체결한 조약들을 폐기시켰다. 독도는 1905년 2월 22일 일본영토로 편입된 것이다.

러일 전쟁은 한반도, 요동, 대한해협, 동해에서 벌어졌다. 육군 전투는 공방전을 펼졌으나 세계 3위의 해군력인 러시아의 발틱함대는 5월 27일 대마도 앞바다에서 궤멸됐다. 그러자 태평양 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동아시아로 진출해야하는 미국의 지정학적인 운명을 간파한 일본은 강화회담을 중재해 줄 것을 부탁했다. 1905년 7월 27일 소위 ‘카쓰라-태프트 밀약’이 맺어졌는데, 조선을 ‘일본의 보호국(protectorate)’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일본은 8월에 제2차 영일동맹’을 맺고, 9월 5일에는 포츠머스 조약을 맺어 전승국이 됐다. 11월 17일 일본과 조선은 을사늑약을 맺었고, 전국에서 의병전쟁이 일어났다. 1907년 6월에 프랑스와 협약을 맺은 일본은 드디어 1910년 조선을 합병시켰다.

‘38도선’ 등 한반도 분할론은 각각 영국, 일본, 러시아에 의해 3번 제기됐었다. 크게는 19세기 말 20세기 전반 벌어진 영국과 러시아가 주축이 된 ‘Great game’의 한 부분이고, 좁게는 동아시아의 헤게모니와 조선의 지배, 동해권의 장악, 미국의 태평양진출과 연관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는 빠르게 붕괴하고, 쏘비에트체제로 변했고, 러시아의 가상적인 독일의 부상으로 영국의 외교정책은 문제가 생겼다.그리고 미국과 러시아(소련) 세력의 첫 충돌을 야기시켰다. 따라서 한반도 분할론은 일본과 러시아의 직접 충돌, 유럽의 국제관게,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의 일본 지원 등이라는 복잡한 사건들 속에서 파악해야 실상을 규명할 수 있다.

긴 식민지 세월이 흐르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에 열린 포츠담 회담은 한반도의 분단을 결정했다. 또 다른 그레이트 게임으로서 유라시아 대륙을 장악한 공산주의 쏘비에트 세력의 해양진출과 세계해양을 장악한 자본주의 미국 세력의 방어전략이 충돌한 부산물이다.

나는 가정해 본다.( What if?) 긴 식민지 시대에 근대 ‘한반도 분할론’의 세계사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독립전쟁을 펼쳤다면? 독립(해방) 직후에라도 국제관계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면? 혹시 계속되는 남북분단과 동족상잔의 참화를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또 북한 유고시 닥칠지 모르는 한반도 재분할 기도를 막을수 있지 않을까?

(해설 관련 서적-윤명철 교수 저자) 우산국, 울릉도와 독도의 나라. 동아시아 해양영토분쟁과 역사갈등의 연구, 근대화 시대 외국인이 평가한 한국인과 한국문화 등 기타
 


윤명철 교수 / ymc0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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