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수사 본격화 조짐...감사원, 대검에 수사요청 "범죄혐의 들여다봐야"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수사 본격화 조짐...감사원, 대검에 수사요청 "범죄혐의 들여다봐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4.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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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감사원이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감사원이 용도 변경 등을 놓고 특혜의혹이 제기된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 감사원이 대검찰청에 수사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공익감사가 청구된 데 따라 올해 1월 실지감사까지 진행한 결과 해당 사업과 관련해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앞서 감사원은 그간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의 법령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법 제35조에 따르면 감사 결과 범죄혐의가 있다고 인정될 때는 고발 또는 수사요청을 할 수 있다.


공익감사를 청구한 성남미래정책포럼은 "성남시가 자연녹지를 준주거지로 용도를 변경해주고, 임대주택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백현동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규모는 15개동 1천223가구 규모다. 부지 11만1천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다.

지난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당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123가구(10%)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천110가구(90%)로 늘면서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인섭씨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으며,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협조 요청으로 용도 변경이 이뤄졌고 R&D센터 부지 등 공공 기여를 고려해 민간임대에서 분양주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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