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코로나 악재 딛고 2Q 호성적 기록

제약·바이오 업계, 코로나 악재 딛고 2Q 호성적 기록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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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제약 바이오 업계가 우수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이다, 이는 올해도 코로나19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호성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약·바이오 업계의 다수 기업들이 호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 유행 속에서 나타낸 실적이기 때문에, 부진했던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한 실적이다.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1% 상승한 28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품인 '나보타'가 견인했다. 나보타의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56억원에서 올해 2분기 232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이외 ETC부분은 올해 286억원을 달성하며 평년 수준 매출을 이어나갔고,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기술이전 계약을 포함해 111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한미약품 역시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천79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7%, 49.6% 오른 수치다.

한미약품에 호성적을 들여다 보면, 북경한미약품의 역할이 돋보인다. 이는 북경한미약품이 작년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전년대비 119.9% 성장한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북경한미약품의 주력 제품을 살펴보면 이탄징(진해거담제)은 전년대비 2678% 성장한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는 147.6% 성장한 136억원, 변비약 리똥은 150억원 매출을 달성해 매출상승을 이끌었다.

연일 제약업계가 2분기 호성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업체들도 2분기에 만만치 않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6%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은 4천122억원으로 역대 최대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로직스 2분기 매출은 4122억원,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33.95%, 105.6%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측은 이같은 실적 성장의 요인으로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3공장 가동률 상승 등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GSK, 일아이릴리와 각각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에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계약을 체결해 3분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부터 제 4공장 준공도 준비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제품을 생산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단일 공장기준 25만6000리터를 생산 할 수 있어, 단일 기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뒤질세라, SK 바이오사이언스도 흑자전환을 넘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446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77.2%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향후 전망도 기대된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벡스 코로나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 배치 등 공정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부터 노바벡스 백신 4천만 도즈의 생산이 개시된 상태다.

다만 현재 노바백스 백신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EU)등에서도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승인이 국내에서 이뤄질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당 백신을 공급 할 수 있게 돼 향후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지난 5월 실험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93%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고, 이에 실제 효과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이 따르고 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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