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2찍 아니겠지?’ 이재명 정조준한 전여옥 “이 대표, 표 잡아먹는 불가사리”

‘설마 2찍 아니겠지?’ 이재명 정조준한 전여옥 “이 대표, 표 잡아먹는 불가사리”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3.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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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구 인사 도중 ‘2찍’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은 폭탄”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9일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주민에게 인사하던 중 한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들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설마 2찍 아니겠지?’라는 제하의 글을 게시했다.

전 전 의원은 “선거를 해보면 다니면 다닐수록 표를 잡아먹는 ‘불가사리 후보’가 꼭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딱 맞는 예다. 이재명은 폭탄이다. 이재명은 불가사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가만히 있는 게 선거 도와주는 거다. 이재명 대표를 자기 지역구는 물론 어디든 가지 못하게 붙들어 앉히는 것, 민주당의 현명한 선거전략이겠죠?”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찍’이란 대선 때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찍은 보수 유권자를 비하하는 말이다. 일종의 ‘멸칭’”이라고 설명하며 이 대표의 발언을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 놓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설마 2찍 아니겠지?’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을 비하한 이재명 대표의 막말이 화제”라며 “이렇게 광범위한 대국민 비하 발언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직격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이 발언 하나로도 이재명 대표는 당장 정계 은퇴를 해야 할 정도"라면서 ”국민 비하, 국민 갈라치기는 민주당 DNA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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