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로 둔갑한 ‘하자 차량’…벤츠 공식 딜러사, 도색 사실 숨기고 판매해 적발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1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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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사가 하자가 발생해 도색한 차량을 신차로 둔갑시켜 고객에 판매하다 적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자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47·여)는 지난 6월 12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전시장에서 벤츠 C200 차량을 구매해 인도받았다.

A씨는 차량을 타고 다닌 지 두 달쯤 지났을 무렵 지인의 자녀가 실수로 보닛 부분에 흠집을 내면서 도색을 하게 됐다.

당시 A씨가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측에 전화해 문의한 결과 보닛 전체를 도색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차량 전체를 도색하는 게 번거롭다고 생각한 A씨는 부분 도색이 가능한 인근 사설 매장을 찾았다.

해당 매장에 차량을 맡긴 후 몇 시간 뒤 A씨는 해당 매장의 직원으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매장 직원 B씨는 “신차 구매하신 거 맞아요? 이거 새 차 아닌 것 같은데”라며 “이미 차량에 도색을 한 번 한 흔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운송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하면 새로 도장을 해서 파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쪽으로 좀 확인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0일 차량을 구매한 공식 딜러사를 찾아 해당 내용을 전달한 후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자 딜러사 측은 도색 한 차량을 속여 판매한 적이 없다며 전산 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해당 자료에는 도색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었다.

A씨는 다시 한 번 전문가의 감정을 의뢰했고 관계자와 함께 인근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인 소촌 센터로 차량을 옮겼다.

공식 서비스센터 측에선 차량을 판매한 딜러사 관계자의 설명과 달리, 차량에 분명히 도색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해당 차량에 도색 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 증명됐고, 딜러사 측에서도 인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딜러사 측에서는 어떤 사유에서 도색 작업이 이뤄졌고, 그 사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A씨는 “벤츠 측은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해주고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사기 판매로 고객을 기만해놓고 되려 뻔뻔하게 입을 다물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이제는 내 차가 누가 타던 ‘중고’는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벤츠라는 이름값을 보고 선택했는데 모든 신뢰 관계가 사라져 버렸다”면서 “어떤 보상을 원하냐고 묻길래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했더니 그건 안 된다고 하더라. 내가 원하는 것은 교환이나 환불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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