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폭 축소...강북구 상승멈추고 보합 전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4 09: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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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맞물리고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집값 상승폭이 축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고 대구와 세종은 하락폭이 커졌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는 전주 대비 0.03%p 하락한 0.14%, 전세는 0.02%p 하락한 0.12%를 기록했다.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서울의 경우는 비교적 입주 연차가 짧거나 재건축 추진 단지 아파트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이촌동을 중심으로 올라 0.23% 상승으로 변동이 없었고 마포구는 염리·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0.15% 올랐다. 강북구는 1년 반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가 멈추면서 보합 전환했다.

서초, 강남구도 각각 0.02%p씩 상승폭이 줄어 각각 0.17%, 0.15% 상승을 나타냈고 송파구는 0.17%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동구와 강서구 역시 0.01%p 상승률이 줄어 각각 0.13%, 0.12%가 올랐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인천 지역은 0.25%에서 0.22% 상승으로 폭이 줄었고 경기 지역은 0.21%에서 0.17%로 지난주에 비해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집값 하락이 시작된 지역은 하락폭이 더 커진 모습이다. 세종과 대구가 그 경우인데 세종은 전주 0.21% 하락에 이어 0.26% 내렸다. 대구 역시 –0.02%에서 –0.03%로 하락폭을 넓혔다. 대구는 지난달부터 집값이 내리기 시작해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세 시장도 주춤한 양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7% 올랐고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은 0.03%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로 0.25%p 인상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이어졌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며 “내년 초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큰 데다 차주 단위 DSR 조기 시행까지 예상돼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이전보다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이전부터 대출이 금지돼 현금부자들만 매수 가능했던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경우는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와 입지에 따라 주택시장이 양극화되는 혼조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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