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잡힌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한강변 알짜요지 부상하나

윤곽 잡힌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한강변 알짜요지 부상하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0.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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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5구역 위치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한남동 일대가 한강변 핵심요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1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사업 추진 계획이 잡혀있어, 한남동 일대 ‘환골탈태’가 윤곽이 잡혔다는 평가가 따른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9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는 신속통합기획의 초창기 도입 유형으로, 향후 건축 심의까지 신속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는 총 2555가구가 조성된다. 해발 90m 범위에서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 23층 이하로 지어지며 용적률은 219.4%가 적용될 계획이다.

소형평과 함께 중형 평형의 임대주택도 함께 조성된다. 임대주택은 384가구 규모이며,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분양주택과 같이 동시 추첨을 통해 어울단지(혼합배치)한다. 기존 임대주택의 경우 소형평형 위주로 공급해왔던 것과 달리 전용면적 84㎡ 규모 20가구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구역 내 수령 480년짜리 은행나무 등 보호수와 지역 향토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 등은 공원 조성과 연계해 보전하도록 했다. 기부채납 체육시설 부지 4955㎡에는 청소년수련시설과 도서관도 함께 조성할 것이란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주거 유형과 건축 디자인으로 공공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명품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남 뉴타운은 서서히 윤곽이 나오는 모양새다. 한남5구역과 맞닿아 있는 4구역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수립이 완료되는 대로 심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졋다.

4구역은 앞서 재정비촉진계획안 공람을 마쳤으나 맞닿아 있는 3구역의 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경계선 조정 등이 필요해 현재 변경안을 협의하는 중이다.

한남4구역은 조합원 수는 적지만, 재개발 사업 후 가구 수가 한남2구역보다 70%가량 많아 질 것으로 계획 돼 사업성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은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한남2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대규모 단지인 '디에이치 한남'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다음 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어 소송전 비화가 우려되기도 한다.

한남1구역의 경우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1구역은 현재 민간 재개발이 거론되기도 한다.

[사진=서울시]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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