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서울서 정비사업 ‘대격돌’…격전지는 어디?

대형건설사, 서울서 정비사업 ‘대격돌’…격전지는 어디?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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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을 중심으로 대형건설사들의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대어급 정비사업지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 마천4구역 재개발, 신림1구역 재개발 등이 꼽힌다.

북가좌6구역의 경우, 오는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될 계획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원 10만4656㎡에 지상 24층, 22개동, 19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5000억원에 달해 올 하반기의 서울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힌다. 사업대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현재 이 사업은 GS건설, DL E&C,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GS건설은 최근 홍보지침을 위반하면서, DL E&C와 롯데건설간 2파전으로 수주전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사업 수주를 위해 북가좌 6구역을 롯데쇼핑에서 추진중인 상암 DMC 롯데쇼핑몰, DMC 역 개발사업과 연계한 ‘DMC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화된 단지를 조성할 것을 내걸었다.

DL 이앤씨는 신탁방식 실적 1위를 바탕으로 '온리 원(Only On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마천4구역의 경우 재개발사업 현장설명회엔 현대건설, DL이엔씨, 대우건설 등 8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조합에 자사 고급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에이치는 3.3㎡당 4500만 원 이상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에만 적용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마천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 일대에 지하 3~지상 33층 10개 동 아파트 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835억 원 규모다

마천4구역은 다음달 4일까지 입찰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천4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 6만65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아파트 1372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는 3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구역은 강남권 입지라는 장점을 갖춰, 현재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중 현대건설은 조합에 자사 고급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에이치는 3.3㎡당 4500만 원 이상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에만 적용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신림1구역 재개발은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노리고 있다.

이 사업은 신림동 808-495번지 일원 22만여㎡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42개동짜리 아파트 3961가구와 오피스텔 100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수주결과에 따라 건설사들의 수주 순위는 변동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도시정비사업 상위권 건설사들은 수주금액의 격차가 크지 않다 보니, 이번 사업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자리가 뒤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비사업 수주 1·2위는 DL이앤씨와 대우건설로, 각각 1조7935억원, 1조737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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